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쇼잉(보여주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29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오늘(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그동안 민주당 상대 후보의 비판을 자제해 왔지만, 오늘은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한 말씀 드리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말한 건 민주당 정부의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하고자 하는 '쇼잉'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통령 후보 개인의 사당의 길을 가겠다는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는 것”이라며
“독재적 발상과 다름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의 가해자인 조카를 변호한 이 후보를 향해 “가식적 사과 쇼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흉측한 살인 사건을 가짜 사과 쇼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한 것인지 소름이 돋는다”며 “흉측한 살인범의 가족, 폭력성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삼으면 대한민국이 어찌 될지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자신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 19 피해 50조원 지원' 공약을 이재명 후보가 받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뒤늦게 깨달은 바가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