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가 누구냐고 물으면 '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던, 다음엔 현역 최고인 르브론 제임스의 이름이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최근의 평가는 좀 엇갈립니다.
왜 구설에 휩싸이는지, 문상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인디애나 페이서스 116:124 LA 레이커스|미국프로농구 (현지시간 25일) >
수비 두 명과 부딪혀 넘어지면서도 골을 넣고 원정 팀 로고 근처에서 쏜 슛도 성공합니다.
[현지 중계 : NBA의 왕이 3점 슛을 꽂습니다!]
'농구의 왕'이라고 불리는 르브론은 최고를 보여주고도 이 한 장면 때문에 논란을 불렀습니다.
[현지 중계 : 르브론이 지금 뭘 가리키나요? 야유를 보내는 관중들을 보네요.]
선수에게 험한 말을 한 두 사람은 곧바로 퇴장당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 참을 수 없는 말을 했는데…저도 팬에게 하지 않을 말이고, 팬도 선수에게 절대 그렇게 말해선 안 됩니다.]
르브론과 팬들의 다툼은 처음이 아닙니다.
코로나로 관중 일부만 받았던 지난 시즌에도 그랬는데, 일부 팬들은 신조어까지 만들며 비난했습니다.
더욱이 이날은 과격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르브론의 복귀전이었습니다.
[현지 중계 : 아이제이아가 르브론을 쫓습니다.]
당시 인터뷰도 하지 않고 코트를 나갔던 르브론은 돌아와서야 이유를 털어놨는데,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 제가 팔을 아래로 내리자 그가 균형을 잃었고 얼굴을 치게 된 거죠. 명백히 사고였습니다.]
맞은 선수는 2경기 출장 정지 징계, 때린 르브론은 1경기 징계여서 리그 사무국의 '르브론 봐주기'란 비판도 뒤따랐습니다.
이날 경기에선 4쿼터와 연장전을 합해 홀로 17점을 넣으며 '역대 최고의 선수'란 칭찬을 받았지만,
[말릭 멍크/LA 레이커스 : 그는 우리 세대의 조던입니다.]
벌써 두 경기 연속 퇴장 논란이 이어지면서 팬들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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