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앞두고 지지율 상위권의 주요 후보들 진영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주말을 이용해 지방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진영에선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으로 선대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조직 정비ㆍ확충과 함께 윤 후보가 여론에 노출되는 빈도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JTBC빅데이터랩 관심지수(*아래 용어설명 참조)는 이번 주말 어떻게 움직일까요. 지난 3주간 추이를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3주간 주말은 이재명 후보가 좀더 주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5일 대선 후보로 결정된 이후 윤 후보가 선대위 구성과 인선에 붙잡혀 있는 동안 이 후보는 주말 활용을 극대화했습니다. 온라인에서 대중들의 관심도 함께 움직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께 지수 추이를 보실까요.
JTBC빅데이터랩의 관심지수 추이. 지난 3주간 주말에 이재명 후보의 관심도가 크게 상승했다. 주중에는 윤석열 후보도 메시지와 선대위 구성과 인선을 둘러싸고 다양한 뉴스와 반응이 나오면서 관심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가 60 안팎의 높은 관심도를 찍었던 기간은 주로 주말이었습니다. 그래프에서 연두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3개의 시점에 이 후보의 관심도가 크게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심지수는 각자의 이슈 집중력(*아래 용어설명 참조)을 상대 비교하기 위해 100으로 환산한 값입니다. 이 후보가 60 선을 넘나들면 윤 후보의 관심지수는 그 기간 40 선 아래로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월 6~8일 이 후보는 고공행진이었던 반면 윤 후보는 5일 후보 선출 이후 광주 방문과 선대위 구성 관련 행보 외에 뚜렷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를 뒷받침할 선대위 조직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3~14일 이 후보는 부산ㆍ울산ㆍ경남을 방문했습니다. 이 일정에서 이 후보는 예비부부들과 만나는 등 청년층과 접촉면을 넓히며 2030 표심 공략에 열중했습니다. 그때의 관심이 온라인 커뮤니티ㆍ뉴스ㆍsns 등에 집중적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20~21일엔 대전ㆍ세종ㆍ충청 지역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당시 검색어 '이재명'의 핵심 연관 키워드로 대전ㆍ충청이 떠오르고 '대전' 검색어로 '이재명'이 매칭될 정도로 상당한 관심 상승 효과를 누렸습니다.
이 기간 관심의 성격을 따지는 긍정·부정 감성 분석에서 이 후보는 부정 감성이 긍정 감성보다 높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19~21일 긍정,부정 감성 분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저녁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 로즈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반면 윤 후보는 이 시점까지 선대위 인선을 둘러싸고 진통이 계속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당길 만한 주말 반격 카드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말 이 후보는 목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 곳곳을 돌며 핵심 지지층 결집에 나섭니다.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놓고 일단 선대위 가동에 나선 윤 후보는
어떤 반전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을 지 궁금합니다.
이 후보가 4주째 주말 흥행을 이어갈 것인지, 이번에는 제동이 걸릴 것인지 함께 지켜보시죠. 빅데이터랩에선 주말 동안 모은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주 수요일(12월 1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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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
실질 언급량 = 뉴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SNS에서 검색어 관련 키워드ㆍ핵심 어구가 추출된 글(또는 기사) 건 수
이슈 집중력 = 언어군집(키워드ㆍ핵심 어구들로 형성)의 밀도를 계산한 함수값
관심 지수 = 비교 대상들의 이슈 집중력을 100으로 환산해 나타낸 값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2021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빅데이터 분석은 선거 여론 조사와 다릅니다. 세대와 성별, 지역 등에 따라 표본 추출을 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에 올라온 텍스트만 분석합니다. 온라인상의 정치 관련 생각과 마음을 읽는데 특화된 분석 방법이기에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분석 방법과 데이터 출처 등은 관련 기사(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3954)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