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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너닮사' 고현정, 김재영 집착으로 파국의 길 들어서나

입력 2021-11-26 08:30 수정 2021-11-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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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너를 닮은 사람'
한 번 꼬이기 시작하니 걷잡을 수가 없었다. 지키고 싶었던 것들을 지킬 수 없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하게 되는 것일까. 파국의 길이 예고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너를 닮은 사람' 14회에는 고현정(정희주)이 잃었던 모든 기억을 회복하고 돌아온 김재영(서우재)을 밀어내며 "서로 바닥까지 보지 않았나. 끝난 관계다"라고 강조하며 선을 긋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럼에도 김재영은 포기를 몰랐다. 오로지 고현정은 물론 자신이 잃었던 것들을 모두 되찾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신현빈(구해원)에게 미안한 마음조차 없는 얼굴로 이혼 서류를 건넸다. "너희는 불륜이다. 아니 불륜도 상대가 있어야 불륜이지"라며 김재영에게 결코 고현정이 최원영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독설 했다.

그러던 중 고현정은 아주버님 홍서준(형기)의 연락을 받고 폐건물로 향했다. 홍서준은 고현정과 김재영의 관계를 두고 시어머니 김보연(박영선)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고현정은 지지 않고 맞섰다. 홍서준의 아내 장혜진(안민서)의 지속적인 가정 폭력을 언급하며 "비겁하다"라고 비아냥거렸다. 몸싸움으로 번졌고 난관에서 중심을 잃은 홍서준이 추락했다. 고현정은 그를 붙잡을 수 있었지만 붙잡지 않았다. 이 현장을 목격한 김재영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원영(안현성)은 현장에 고현정, 홍서준뿐 아니라 김재영도 함께 있었던 것에 불쾌감을 느꼈다. 더구나 김재영이 아일랜드에서 일어났던 교통사고 진실을 두고 고현정에 알리겠다고 최원영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 고현정, 최원영 가정은 심하게 균열되고 있었다. 최대한 이성을 지키기 위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던 최원영은 폭발, "우리냐? 그놈이냐?"라고 소리를 질러 고현정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김재영 역시 이성을 잃고 폭주 중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홍서준 추락 사건의 개요를 정리해 고현정과 공유, 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다. 공포에 벌벌 떨고 있는 고현정을 향해 "누나한테 손대는 놈, 가만 안 둬!"라는 섬뜩한 말을 던졌다. 한밤 중엔 고현정을 불러내 강제로 포옹하고 키스를 퍼부었다. 고현정은 블랙박스에 이 모든 과정이 담기는 것을 알아채고 일부러 더 발버둥을 쳤다.

방송 말미 고현정이 술에 잔뜩 취한 최원영과 신현빈이 함께 집에 돌아오는 모습을 목격하고 분노하는 엔딩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단란한 가정을 지키려고 했던 고현정이 파국의 길로 들어서는 것일까.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라는 고현정의 내레이션 예고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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