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 19층 베란다 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구속송치했습니다.
A 씨는 오늘 아침 8시 19분쯤 검은색 모자에 마스크를 쓴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자친구를 왜 떨어뜨렸느냐" "계획범죄인가" "유족에게 할 말 없나" 등의 취재진 질문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탔습니다.
〈사진=JTBC 캡처〉 A 씨는 지난 17일 밤 8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함께 살던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이후 여자친구를 19층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뜨린 혐의도 받습니다.
A 씨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이후엔 경찰에 직접 전화해 자백했습니다. A 씨는 신고 과정에서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9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같이 죽으려다 못 죽어서 (경찰에) 신고했다"며 "유족분께 죄송하다.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A 씨를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