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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입력 2021-11-25 13:38 수정 2021-11-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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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목표는 같지만 신념은 다르다. 스타일리시한 형사물이 새해 스크린에 흥행 도전장을 내민다.

2022년 1월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제작보고회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규만 감독과 함께 배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은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이규만 감독은 "경찰이라는 직업이 신념없이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현장에서 사건을 맞닥뜨렸을 때 신념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하지만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 벌어지는 일과 다른 신념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강윤의 대사 중에 '영장이 없으면 근처에도 못 간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그들의 세상은 너무 견고하고 벽이 높아서 경찰이 그 사회 안으로 진입하는 자체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이 사회가 갖고 있는 어떤 럭셔리함, 그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움 그런 것들을 미술, 의상, 촬영 등으로 구현해내는게 중요한 목적이었다. 가장 좋은 스태프들이 나에게는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배우들이 '경관의 피'를 선택한 이유는 단연 시나리오. 5명의 배우 모두 "훌륭한 시나리오와 새로운 변신"에 대해 입을 모았다.

조진웅은 "잘 짜여진 이정표가 있었다", 최우식은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박희순은 "대본이 들어와서 하기로 했다"면서도 "그동안 경찰을 연기할 때마다 정의롭지만 비리가 있는 캐릭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엔 비리 경찰을 잡아내는 역할이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택했다"고 말헀다.

권율은 "시나리오 자체가 누구의 신념이 맞는지, 계속 쫓아가게 되고 따라가는 매력에 흠뻑 빠져서 선택했다", 박명훈은 "우식이가 하자고 해서 했다"며 웃더니 "배우들은 모든 작품을 선택할 땐 훌륭한 시나리오인 것 같다. '경관의 피' 역시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이번 영화에서 조진웅은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는 경찰 박강윤으로 분해 카리스마와 리더십 넘치는 광역수사대 반장을 연기했다. 최우식은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비밀을 알기 위해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 최민재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조진웅은 박강윤에 대해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것이 목적인 사람이다. 잡을 수만 있다면 위법도 형용될 수 있다. 그냥 일방 통행하는 캐릭터다. 신념이 있는 캐릭터라 '박강윤이 신뢰하는 것을 신뢰하자'는 마음으로 몰입했다. 다른 것을 거들떠 볼 것도 없이 올곧게 가면 됐다. 그 범주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가 갈 수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기생충' 이후 첫 스크린 차기작으로 컴백하는 최우식은 "최민재는 원칙적인 인물이다. 흑과 백이라고 하면 백에 있는 사람이고,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구인 것 같다"며 "'기생충'에서 보여줬던 모습도 있지만, 이번에는 좀 더 강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 다양한 액션도 있고 몸으로, 육체적으로 행동을 더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열심히 했다"고 단언했다.

특히 최우식은 '경관의 피' 촬영을 한창 진행하고 있던 당시 '기생충'의 아카데미시상식 초청 소식을 듣게 됐다. 당시 '경관의 피' 스케줄로 아카데미시상식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제작진의 도움으로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최우식은 "그때가 엄청 추운 2월 쯤이었고, 영화를 한창 찍고 있을 때라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초청 소식을 들었을 땐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싶더라. 근데 사실 이동이 가능한 스케줄도 아니었기 때문에 ('경관의 피' 팀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촬영을 하고 다음 날 비행기를 타고 갔다가 와야 하는 일정으로 맞췄다. 다녀온 후에도 너무 축하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이와 함께 박희순은 경찰의 썩은 뿌리를 파헤치는 감찰계장 황인호, 권율은 상위 1%만 상대하는 범죄자 나영빈, 박명훈은 경찰과의 거래로 살아남은 범죄자 차동철 역을 맡아 존재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박희순은 이날 사회자 박경림이 '경관의 피'를 비주얼 형사물로 소개하며 "스틸컷을 보면 비주얼이 유죄다"고 하자 "내가 봤을 땐 조진웅 최우식 유죄, 권율 박명훈도 유죄다. 난 무죄다"고 담담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경림이 다시 "비주얼 담당으로 항소해도 무기징역이다"고 하자 박희순은 "변호사를 선임하겠다"고 센스있게 되받아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희순은 "기존의 범죄 영화에서는 위법을 저지르는 빌런들이 굉장히 멋있는 수트를 입고 차를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근데 우리는 권율 씨가 빌런의 비주얼 담당을 맡고 있기도 하지만, 상위 1% 수사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경찰들도 멋있는 수트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한껏 비주얼을 뽐낸다"고 흡족해 했다.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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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화려한 의상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할 권율은 "일단 의상을 준비하면서 가봉을 네 번 정도 갔다. 보통은 가봉 한 번에 접착식으로 의상을 제작하는데 이번에는 비접착으로 한땀 한땀 만들어 주셨다. 굉장히 철두철미한 사이즈 체킹도 필요했다"며 "체중도 12kg 정도 증량시켰다. 78kg까지 찌웠다. 조진웅 선배와 함께 운동을 다니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귀띔했다.

박명훈은 "감독이 '만화책에 등장하는 사람 같다'는 표현을 했다. 현실 만찢남이다"고 하자 "어떤 만화냐"며 미소지은 후 "내심 명량만화 쪽이 아닐까 싶기는 하다. 순정만화는 아닐 것 같다"고 읊조렸다. 이에 이규만 감독은 "나는 '어른을 위한 만화'라고 생각했다. 어린이는 못 보는"이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경관의 피'는 기본 메시지 외 브로맨스가 빛날 작품으로도 기대감을 높인다. 조진웅은 배우, 감독, 스태프 모두를 '가족'으로 묶으며 "현장이라고 하는 것은 몇 개월 동안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곳이자 시간이다. '슛' 들어가면 이 작품을 어떻게 표현할지 온갖 열정들이 표출되고, 이외 현장에서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같이 사는 것이다. 다 같이 얽혀 있는 것이 참 행복하더라"고 대표로 회상했다.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조진웅과 최우식, 조진웅과 권율, 최우식과 박희순 등 어떻게 엮어도 보는 맛 있을 '경관의 피'다. 배우들은 작품 안에서 캐릭터로, 또 함께 연기하는 동료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됐던 관계성을 자신있게 표출했다.

먼저 조진웅은 최우식에 대해 "왠지 여리여리할 것 같고, 딱 보면 보송보송하지 않나. 근데 촬영에 들어가니 내제돼 있던 카리스마가 터져 나오더라. 내가 기운을 크게 받았고 '녀석, 참 좋은 배우구나' 싶었다. 그래서 같이 연기할 때, 일부러 NG를 내 한 테이크를 더 간 적도 있다. 조금 더 같이 호흡하고 싶어서. 워낙 예쁨 받는 캐릭터이고 현장의 마스코트였다. 건강한 에너지가 있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조진웅 선배님은 아마 내 나이 또래 남자배우라면 누구나 같이 촬영을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에 적혀 있는 선배님일 것이다. 진심으로 너무 영광이었다"며 "내가 긴장을 할 때마다 옆에서 든든하게 긴장을 풀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강조했다.

조진웅은 평소에도 절친한 권율에 대해 '나는 권율을 참 좋아한다. 어깨동무하고 현장을 누빌 수 있는 친한 친구다'라는 표현을 했던 바, 권율은 "실제로 어깨동무를 하고 어딘가 많이 데려가 주셨다. 힘의 편차가 클 때도 있었지만"이라며 농을 친 후 "진웅 선배는 후배나 상대 배우들이 마음껏 연기를 할 수 있게 열어주신다. 리허설이나 슛 들어가기 전까지는 츤데레 식으로 '아, 뭐 얼마나 하겠어~ 대충 해~'라고 하지만 항상 리드해 주고 이끌어 주신다. 마음껏 공을 던질 수 있게 판을 만들어 주시는 분이라 정말 좋다"고 말했다.

박희순과 최우식은 '마녀' '물괴'에 이어 이번이 벌써 세번째 호흡이다. "믿음이 남달랐을 것 같다"는 말에 박희순은 "믿음은 모르겠고 사랑을 느꼈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일단 배우로서는 깐느 초이, 오스카 초이를 경험하신 분이기 때문에 믿어 의심치 않았고, 인간적으로도 세 작품을 함께 했기 때문에 너무 사랑하는 사이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다독였다.

신념을 다룬 메시지와 믿고보는 배우들의 총출동하는 '경관의 피'는 대작들이 쏟아지는 2022년 1월 관객들과 만난다.

 
[종합] 신념다룬 '경관의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 비주얼 형사물 새해 출범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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