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 52년 만에 가장 적게 나왔습니다. 지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2분기와 비교해 둔화됐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남부 텍사스주의 이 식당은 실내 영업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손을 구하기 어려워 사람을 뽑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문을 닫았을 때 떠난 직원들은 대부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베티 무이/미국 텍사스주 식당 주인 :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웨이터나 웨이트리스보다는 다른 직업을 찾습니다.]
미국은 일상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손님과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지만, 구인난은 심해졌습니다.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한 주 19만9천 건으로, 코로나 이전보다도 낮았습니다.
1969년 11월 중순 이후 52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혼란 등으로 미국의 지난 3분기 성장률은 둔화했습니다.
연율 2.1%로, 당초 속보치보다는 0.1% 포인트 상향 조정됐지만 2분기 성장률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핵심 물가 지표인 10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1년 만에 5% 올랐습니다.
31년 만의 가장 큰 상승 폭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