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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화이자 맞고 혈액암?…정부 "절차 거쳐 조사"

입력 2021-11-24 15:36 수정 2021-11-24 15:40

"이상 반응 신고 있어야 조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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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반응 신고 있어야 조사할 수 있어"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지난 23일 자택에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측근은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지난 23일 자택에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측근은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백신 부작용으로 혈액암에 걸렸다는 측근 측 주장에 정부는 절차를 거쳐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24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전씨 사망 관련 질의를 받고 "지금은 정확한 입장을 알려드리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백신) 예방접종 후 영향이 있는 문제라면 예방접종 이상 반응 신고 등 절차를 거쳐 조사하게 된다"며 "다만 그러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 저희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했습니다.

앞서 전씨 측근으로 분류되는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지난 23일 JTBC에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혈액암에 걸렸다.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 6, 7월쯤 찾아뵀는데 얼굴이 굉장히 수척해진 모습이었고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라며 "체중이 10kg 이상 빠졌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니까 백혈병이라고 하더라. (백신 관련 전씨) 혼자 그런 게 아니라, 그런 예가 상당수 있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씨가 백신을 접종받은 정확한 시기에 대해선 "알지 못 한다"고 했습니다.

전씨는 지난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받았습니다. 다발성 골수종은 뼈가 잘 부러지거나 통증을 유발하고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감소시켜 감염과 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전씨는 체내 칼슘 수치가 상승하는 '고칼슘혈증' 등도 앓았습니다.

한편 전씨는 전날(23일) 오전 8시 4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만 90세 나이로 숨졌습니다. 그는 1979년 12월 12일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했습니다. 이후 제11대, 12대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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