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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박초롱 은퇴 종용한 동창, 협박 혐의로 검찰 넘겨져

입력 2021-11-22 14:34 수정 2021-11-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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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엔터뉴스팀 DBJTBC엔터뉴스팀 DB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이 자신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하고 은퇴를 협박한 동창을 신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22일 박초롱의 법정대리인인 법무법인 태림에 따르면 7개월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통해 동창 A씨가 당시 사회적 이슈였던 학교폭력을 명목으로 하여 악의적으로 편집된 녹취록이나 해당 내용과 상관없는 내용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하는 등 의뢰인을 허위 사실로 협박한 혐의 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A씨는 올해 3월 초 연예계의 학교폭력 의심 폭로가 쏟아지고 있는 점을 기화로 다수의 연예부 및 사회부 기자들에게 의뢰인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제보 메일을 대규모로 보냈고 의뢰인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며 은퇴를 종용했다. 내용에는 "학창시절 우연히 마주친 박초롱과 그의 친구들에게 골목으로 끌려가 머리와 어깨 등을 폭행을 당했다"면서 박초롱이 미성년자 시절 음주하는 사진도 있었다.

당시 박초롱은 "서로의 오해로 이렇게 큰일이 되어버렸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 사이로 지내며 저와 같이 놀고 시간을 보낸 기억은 여전하기 때문에 더욱 괴롭고 표현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끝까지 결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 결단코 A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행한 적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법무법인을 통해 자제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발부했으나, A씨는 허위 제보를 멈추지 않았고 박초롱과 소속사는 4월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보자를 고소했다.

경찰은 A씨의 고등학교 시절 폭행 주장을 바탕으로 지인들의 진술을 포함하여 다각적인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서로 엇갈린 진술로 해당 사안이 실제로 존재하였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박초롱 측은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기관의 수사가 완전히 종결되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태림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거짓·과장·추측성 보도와 비난으로 인하여 극심한 심적 고통을 받아 온 박초롱과 팬 분들의 마음이 위 경찰 수사 결과로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사건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허위·과장·추측성 보도는 자제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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