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오늘(20일) 오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김한길·김병준 두 사람의 영입을 놓고 막판 조율을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 모두 "큰 틀에서 이견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 관계자는 오늘 만남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서 단둘이 만나 선대위 인선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간 큰 이견 차이는 없는 걸로 알려집니다.
윤 후보는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한길 전 대표에 대해 "내가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에 아마 다 도와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특별한 이견이라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경선 경쟁자들이 합류하는 원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뒤 온라인 플랫폼 운영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선대위 활동을 안 하면 배신자 소리를 들을 거'란 한 회원의 글엔 "소신이 굳건하면 두려움이 없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측도 "유 전 의원이 아직 다음 행보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송 대표가 윤석열 후보 돌잔치상에 올려진 돈을 문제 삼은 건데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돌잔치의 엔화(일본 화폐)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 씨는…]
이 돈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라는 우리 화폐였습니다.
윤 후보 측은 "근거 없는 친일 의혹"이며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하루 만에 "송영길 대표가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허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