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대선 이슈 풀어보는 대선PICK 순서입니다.
이번주 첫번째 PCIK '선장은 누구인가' 입니다.
조금전 리포트에서 보셨는데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 이렇게 이 후보가 천명을 했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덩치만 크고 할 일을 제대로 못 챙기는 선대위, 당. 두꺼운 보호복 다 벗어던지고 날렵하게 가볍게 국민이 원하는 곳을 향해서 빠르게 달려가겠습니다, 여러분!]
사령부가 돼야할 선대위가 제 역할 못하니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단 얘기입니다.
핵심은 사람입니다.
지난해 총선을 대승으로 이끌었던 양정철, 전 민주 연구원장이 이번 주 등장한 게 의미 있어 보입니다.
[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지난 17일) : 우리 선대위의 확실한 컨트롤타워 책임과 권한이 모호하고 비효율적인 체제 이런 것들을 빨리 개선을 해야 된다는 뜻이고요.매우 심각한 위기의식을 다들 갖는 것으로부터 출발을 해야 된다는…]
탕평 선대위로 사람은 정말 많은데 정작 역할도 없고 이끌어갈 선장, 대장도 없다는 얘기겠죠.
양 전 원장 이런 말도 합니다.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안 보인다. 의원들은 한가한 술자리만 많고 후보만 죽어라 뛴다." 는 건데요.
정말 오늘 이재명 후보가 한말과 많이 비슷합니다.
쇄신, '물갈이' 얘깁니다.
저는 이것도 중요하게 봤는데요.
양 전 원장은 코로나, 경제, 미래, 이렇게 3개의 대선 키워드까지 제시 했습니다.
전략 짜고, 기강도 잡을 '대장'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불거질 때 이렇게 등판을 한 셈인데요.
정치권에선 이해찬·양정철 콤비를 함께 떠올린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 콤비, 2020년 총선 승리의 주역입니다.
무려 180석 압승으로 끝난 21대 총선, 몇 개월 전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거듭된 악재', '총선 패배 위기' '요동치는 민심' 안 좋은 얘기만 있고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찍는 등..
비관적이었죠.
상대 선수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었는데요.
그때의 반전, 가장 절실한 것은 이재명 후보일 것이고요.
그래서 아직은 실체가 없는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PICK. '모셔야 산다'입니다.
TV예능은 나혼자 산다 정치는 '모셔야 산다' 정치권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기를 표현한 자서전의 한 장면입니다.
이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 또 한 분이 '모시러' 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15일) : 정치 개혁뿐만 아니라 국가의 대개조가 필요한 그런 시점에 김(종인) 박사님께서 역할을 하셔야 될 때가 다가오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
이후엔 한 주 내내 김 전 비대위원장의 밀고 당기기 이어졌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5일) : 그럴 계기가 되면 뭐 도와줄 수도 있고 그런 거지 뭐…]
총괄 선대위원장 맡아준다. 시원한 확답도 없었고요.
김한길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 구성을 놓고 계속 이견이 있었는데요.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선거 캠프가 효율적으로 일을 해서 표를 극대화시킬 거냐 이런 데 포커스를 맞춰야지, 어떤 특정인을 어느 자리에 배치하고 거기에 관심을 둬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까지 합세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난 18일) : 세를 불리더라도 콘셉트가 명확해야 한다. 그런데 같은 인사를 영입하더라도 국민들에게 반문 모으기로 비칠 수 있는 모양보다는 그분들이 가진 장점이나 확장성 요소들이 살아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바로 내가 후보다!라며 윤석열 후보 부글부글 할 듯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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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내치면 대선은 집니다."
홍준표 의원이 요즘 푹 빠져 있는 '청년의꿈'에 남긴 댓글인데요.
2030지지가 필요하니 윤 후보로서도 이준석 대표가 선 넘어도, 참을 수밖에 없는 듯 하고요.
오늘 오후,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비공개 회동 했다는 소식 들려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대체로 윤 후보의 의견을 수용한 듯합니다.
어쨌든 '김종인'의 대선판 이력… 에 '윤석열'이 추가될 거란 기대.
그런 기대로 '모.신.다.' 이렇게 보면 될 듯합니다.
지금까지 대선PICK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