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치 커튼 뒤로 들어가는 것처럼 달이 사라지는 부분월식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19일)은 가려진 부분이 달의 97%가 넘어 사실상 달이 전부 가려지는 개기월식에 가까웠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달 대부분이 어둡게 가려졌습니다.
검붉은 빛을 띤 가장자리만 조금 보입니다.
오늘 부분월식은 오후 3시쯤 시작됐습니다.
달이 뜨는 시간인 오후 5시가 넘으면 우리 눈에 보일 걸로 예상했지만 날씨 때문에 저녁 6시가 다 돼서 겨우 보였습니다.
저녁 9시쯤이면 월식이 모두 끝납니다.
월식은 달이 지구 뒤로 들어가면서 태양으로부터 가려지는 걸 말합니다.
완전히 가려지면 개기월식, 달의 일부만 가려지면 부분 월식입니다.
오늘은 부분월식이었지만 가려진 부분이 97.8%나 됐습니다.
사실상 개기월식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저녁 6시 3분쯤 가장 많이 가려졌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맨 눈으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월식이 일어나는 시간대가 밤인 나라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었던 월식은 지난 5월 개기월식 이후 6개월 만입니다.
다음 월식은 내년 11월 8일로 달이 모두 가려지는 개기월식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정성훈)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