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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터널 재난 때 '앞뒤가 똑같은' 특수구조차 뜬다

입력 2021-11-19 20:34 수정 2021-11-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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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이 1km 이상의 터널을 흔히 장대터널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긴 터널 안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특수 구조차량이 필요한데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강원도에 들어왔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입니다.

길이 약 11km로 전국에서 가장 긴 터널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1km 이상 긴 터널을 흔히 '장대터널'이라고 부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600곳 가까이 있습니다.

3km 이상은 67곳입니다.

이렇게 긴 터널에서 사고가 나면 구조와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이강우/강원도소방본부 시설장비계장 : (사고) 차량이 엉켜 있어서 (구조) 차량이 주행할 수 있는 폭은 4~6m 정도도 확보되기 어려운 실정이 많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들여온 인명구조차량입니다.

앞뒤가 똑같습니다.

안을 보니 앞뒤 모두 운전석입니다.

양방향 주행이 가능합니다.

한 번에 14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구조에 필요한 첨단장비도 두루 갖췄습니다.

'양압설비'가 대표적입니다.

[이강우/강원도소방본부 시설장비계장 : 차 안에 일정한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에 차량 밖에서 생성된 화재, 연기가 차 안으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

불꽃과 열기를 막아주는 장치와, 캄캄한 터널에서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도 달렸습니다.

앞서 지난 8월엔 터널특수화학차도 들어왔습니다.

강한 바람과 물줄기를 쏘며 터널 안으로 먼저 들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소방당국은 두 차량을 동시에 쓰면 인명구조 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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