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JTBC빅데이터랩의 2022년 대선 주요 후보 2인에 대한 첫 분석 이후 관심지수 비교에서 한 때 역전이 일어났다 다시 경합 국면으로 들어갔습니다.
19일 오전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관심 지수는 50.2 vs 49.8로 분석됐습니다.
뉴스·커뮤니티·SNS·블로그 등 온라인 텍스트를 분석하는 JTBC빅데이터랩은 이 후보와 윤 후보간 관심도 추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될 때 실시간으로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JTBC빅데이터랩 관심지수 추이 그래프. 금주(15~19일) 들어 본격적인 관심도 경합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관심지수에서 역전한 윤 후보는 18일 역전을 허용했다가 다시 초근접권으로 복귀했습니다. 두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요동친 이유는 뭘까요.
17~19일 오전 핵심 키워드 분석에서 두 후보는 '재난지원금·대장동(이재명)' vs '(공수처)수사·김종인(윤석열)'으로 연관 키워드가 몰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검색어로 한 핵심 연관 키워드들. 국회와 재난지원금, 대장동이 눈에 띈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신경전이 뜨겁게 국회를 달구면서 이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이를 철회하면서 다시 공방을 불렀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이 후보의 특검 수용 의사가 나온 뒤 대장동과 특검·수사 키워드가 핵심 연관어로 강하게 떠오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이 후보와 윤 후보는 부정 감성이 긍정 감성보다 높게 분석됐다는 점에서 관심의 성격은 부정 키워드에서 더 크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17~19일 오전 이 후보에 대한 긍정,부정 감성분석 결과. 이 후보는 18일 아내 김혜경씨와 고척동스카이돔을 방문 코리안시리즈 4차전을 관람했습니다. 낙상 사고 이후 첫 동반 외출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고 관련 키워드들이 이슈 집중이 됐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슈 생산을 위해 메시지와 동선을 분주하게 짜고 있는 이 후보측 전략으로 관측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검색어로 한 핵심 연관 키워드들. 공수처의 수사와 아내 김건희씨, 김종인 키워드가 눈에 띈다. 반면 윤 후보는 메시지와 외부 동선을 크게 잡지 않는 소강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물밑에서 선대위 구성과 인선을 둘러싸고 숨가쁘게 진행됐던 상황이 핵심 키워드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이 후보에 비해 관심도가 줄어든 요인으로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선대위 인선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의 인선을 놓고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간 조율이 논란을 부르면서 관심의 집중력이 분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17~19일 오전 윤 후보에 대한 긍정,부정 감성 분석 결과. 윤 후보를 향해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공수처) 수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윤 후보의 이른바 '본부장(본인ㆍ부인ㆍ장모)' 의혹 사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점도 부정적 에너지를 키웠습니다. 이 후보가 '조건없는 특검'을 수용한 뒤 민주당 차원의 총공세가 시작되면서 방어에 나선 윤 후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12~19일 오전 일주일 누적 관심지수 비교. 일주일간 누적 관심지수 비교에선 윤 후보가 근소하게 이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긍정·부정 호감도는 이 후보가 긍·부정 격차가 조금 더 크게 나왔습니다.
12~19일 오전 일주일 누적 감성분석 비교. 실질 언급량 = 뉴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SNS에서 검색어 관련 키워드·핵심 어구가 추출된 글(또는 기사) 건 수
이슈 집중력 = 언어군집(키워드·핵심 어구들로 형성)의 밀도를 계산한 함수값
관심 지수 = 비교 대상들의 이슈 집중력을 100으로 환산해 나타낸 값
※ 빅데이터 분석은 선거 여론 조사와 다릅니다. 세대와 성별, 지역 등에 따라 표본 추출을 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에 올라온 텍스트만 분석합니다. 온라인상의 정치 관련 생각과 마음을 읽는데 특화된 분석 방법이기에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분석 방법과 데이터 출처 등은 관련 기사(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3954)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