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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녀 소송 피소' 황보미 측 "유부남인줄 몰랐다…손해배상청구 준비 중"

입력 2021-11-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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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나운서 황보미. 사진=황보미 인스타그램전 아나운서 황보미. 사진=황보미 인스타그램



최근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한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황보미 측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남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보미의 소속사 비오티컴퍼니는 19일 "황보미는 지난 10월 말 소장을 받은 사실이 있다. 소장의 내용은 황보미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으니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것이었다"고 인정하면서 "황보미는 소장에 적힌 남자와 교제한 사실이 있으나, 소장을 받고 나서야 남자가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남자는 유부남이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있다는 사실 또한 숨긴 채 황보미와의 교제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교제 8개월 차에 황보미는 남자의 휴대폰에 저장된 아이 사진을 발견했다. '누구의 아이냐' 추궁하는 말에 남자는 계속해서 둘러대다 마지막에야 자신의 아이임을 인정하였고, 이때 황보미는 남자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서 "남자는 아이에 대해 헤어진 전 여자친구(이하 A씨)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자이며, A씨와는 혼인하지 않았고 아이만 가끔 만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그 후 황보미는 교제 기간 중 본인을 속여왔던 남자와의 신뢰가 무너져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남자는 황보미에게 재결합을 요구하였고, 진지하게 만나왔던 만큼 감정이 남아있었기에 황보미는 정말 혼인 사실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남자에게 혼인관계증명서 열람을 요청했다"며 "차일피일 혼인관계증명서 열람을 미루던 남자는 지난 5월 혼인관계증명서를 황보미에게 보여줬고, 황보미는 결혼과 이혼 내역 없이 깔끔한 혼인관계증명서를 확인한 후 남자와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의 황보미는 이것이 변조 문서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당시 남자친구가 건넸다는 위조된 혼인관계증명서를 공개했다.
남자가 변조한 혼인관계증명서. 사진=비오티컴퍼니남자가 변조한 혼인관계증명서. 사진=비오티컴퍼니

"소장을 받고 난 후 남자가 혼인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황보미는 남자에게 '이전에 보여준 혼인관계증명서는 무엇이었냐' 물었고, 그제서야 남자는 문서를 조작했다고 실토했다"는 것이 황보미 측의 입장이다.

황보미가 남성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에 관해서는 "소송의 증거로 제출된 편지의 내용 중에는 '가을 즈음 그 사실을 알게 돼 연말 연초까지 힘든 시간을 겪었다'는 부분이 나오나 여기서 말하는 '그 사실'이란 남자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아닌 '아이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작성한 내용이다"라고 주장했다. 황보미가 A씨와 황보미가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남성의 말을 믿었던 황보미가 순간 화가 나 A씨에게 답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처음부터 유부남인 사실을 알면서도 교제했다는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황보미는 남자가 공문서를 변조하면서까지 본인을 속일 것이라는 상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A씨에게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글로나마 사과 말씀을 전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황보미의 사생활로 사회적 이슈를 일으킨 것에 대하여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황보미는 해당 소송건 외 남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비오티컴퍼니와 황보미는 황보미의 결백을 밝히고자 진지한 자세로 소송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4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20대 여성 A씨는 지난 9월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황보미를 상대로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다. 황보미가 A씨의 남편과 2년 가까이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로 인해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가 낸 소장에는 황보미가 A씨의 남편 신용카드로 명품가방을 구입했고,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만난 지 몇 개월 만에 알았으면서도 최근까지도 SNS에 여행 사진을 올리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1989년생인 황보미는 2014년부터 SBS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후 배우로 변신, SBS '굿캐스팅', '강남스캔들', tvN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등에 출연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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