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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통합 수능 어려웠다…"국·영·수 모두 변별력 있어"

입력 2021-11-19 07:42 수정 2021-12-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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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대체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당초 수능 출제위원들은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국어·영어·수학 모두 학생들이 느낀 체감 난이도는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충분한 변별력이 확보된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정확한 위치와 등급을 파악하지 못해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10일 성적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수능시험의 예상 등급컷이 공개됐습니다.

국어와 수학 영역 모두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80점대에서 형성됐습니다.

작년 수능과 비교해 대체로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김용진/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 작년과 비교하면 변별력 있는 문항이 출제됐고요. 학생들이 정확하게 개념을 이해하고 추론적 사고를 많이 전개해야 되는 문제를 포함함으로써…]

수능 시험 체감 난이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3.8%가 '매우 어려웠다', 19.2%가 '약간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90% 이상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겁니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학력격차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이번 수능 난이도에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위수민/수능 출제위원장 : 올해 두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일부에선 어떤 선택과목을 택했느냐에 따라 점수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수학 영역에서는 문과 학생들이 많이 고른 '확률과 통계' 과목이 이과 학생들이 많이 치른 '미적분, 기하' 과목보다 표준 점수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선택과목의 난이도가 갈리면서 정시에서 이과 학생들이 문과로 교차 지원할 가능성도 커진 겁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수시 전형에 적극적으로 응시해야 할 필요성도 생겼습니다.

시험 변별력이 커지면서 최상위권과 비교해 기대보다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 주 월요일(22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오는 29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10일 수험생에게 통보됩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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