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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어벤져스의 '마법옷장' 유니버스…유종의 미 거뒀다

입력 2021-11-18 17:08 수정 2021-11-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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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옷장' 포스터. '마법옷장' 포스터.



'마법옷장'의 K-패션 어벤져스가 6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법옷장'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6주간 K-패션을 널리 알리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하니·김나영·주우재·송해나·최희승·전진오, 패션 어벤져스가 유쾌한 '마법옷장' 유니버스를 만들어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6회차 방송에서 여섯 명의 출연진은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자리를 잡았다.

메인 MC로 나섰던 김나영은 어떤 멤버와도 좋은 호흡을 펼쳐 보였다. 첫 회 오프닝에서 "드디어 MC가 됐다. 열심히 살다 보면 이렇게 좋은 순간이 온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던 그는 '마법옷장'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3회부터 합류한 하니는 TV 앞 평범한 시청자들을 대변했다. 처음 등장해 '패션 모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시청자들과 함께 성장했다. 마지막 회에서 "끝날 때 보니 성장했다. 패션에 대해 알아가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남기며 공감을 얻었다.

주우재는 패션 어벤져스에서 웃음을 전담하는 애드리브의 황제였다. 승리욕이 넘치면서도 자칭 '패션계 간디'로 활약했고, 스타일링한 '룩'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이름을 지어 '작명 전문가'라는 별명도 얻었다. 송해나는주우재와 모델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패션 어벤져스 멤버들이 어떤 이야기를 꺼내 든 유쾌하게 받아치며 '티키타카 퀸'으로 활약했다. 스타일리스트 최희승과 전진오는 '마법옷장'의 '필수요소'였다. 웃음과 함께 없어서는 안 될 패션 정보를 전달하며 맹활약했다. 예능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많지 않은 두 사람이지만, 패션계의 재규어 최희승, 귀여운 예능 초보 전진오로 캐릭터를 찾아가며 기대 이상의 몫을 해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의 친근하고 유쾌한 캐릭터는 시청자를 매주 같은 시간 TV 앞으로 모이게 하는 힘이 된다. 웃음을 배가시키고, TV 화면을 넘어 출연진과 시청자 사이의 끈끈한 정까지 만들어낸다. 얼마나 빠르게 어떤 캐릭터를 잡아나가는지가 예능프로그램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마법옷장'은 그런 의미에서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큰 성과를 거뒀다. 패션 어벤져스라 불리는 출연진이 각기 한두개의 별명을 얻게 될 정도로 시청자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각자의 역할과 캐릭터가 분명한 '마법옷장' 유니버스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환상적인 합을 보여준 출연진은 시즌2에 대한 기대와 간절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 회 인사를 건네며 주우재는 "시청자 여러분의 큰 저항(?)이 있어야 다음 시즌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다"고 말한 김나영은 "다음엔 더 멋지게 돌아오겠다"며 시즌 2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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