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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만 수험생 '코로나 수능'…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입력 2021-11-18 17:35 수정 2021-11-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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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51만 수험생들이 두 번째 코로나 수능을 치렀습니다. 확진자도 자가 격리자도 미리 준비된 병원과 시험장에서 안정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죠. 다만, 코로나 확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수는 역대 최다인 3292명을 기록했고요. 병상 확보에도 빨간 불이 켜졌는데요. 오늘(18일) 뉴스픽에선 수능과 코로나, 또 여야 대선 후보 4인방이 첫 만남 등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두 번째 '코로나 수능'> 오늘(18일) 전국 51만 수험생이 수능시험을 치렀습니다. 코로나 뚫고 학교 가느라, 또 공부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요. 역경 속에 핀 꽃이 가장 아름답다, 오늘만큼은 여러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입니다. 언제봐도 가슴 뭉클한 수능날 풍경입니다. "수능 10분 전에 일어났어요" 경찰차 긴급 수송작전부터 해서… "손목시계 깜빡, 발동동…구청장 시계 빌려 갔다"는 에피소드까지 지나고 나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이수민/배문고등학교 수험생 : 일단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고 하던 대로 열심히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 약간 만점자의 포스가 느껴지는데)]

[문유승/배문고등학교 수험생 : 수능을 못 봐도 기분 좋게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행히 오늘 날씨는 따뜻, 수능 한파는 없었습니다. 시험 난이도도 꽤 따뜻한 편이었는데요. 위수민 수능 출제위원장은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되, 선택과목 관 유불리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수민/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하여 출제하였으며,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하였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정치권에서도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는데요. 일단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하나의 산을 넘어, 꿈을 활짝 펼치길 기원하다. 더 잘할 수 있다"며 기운을 북돋웠습니다. 정부로서 안전한 수능, 공정한 수능을 볼 수 있게 철저히 준비했다고 했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9년 전 수험표를 공개하며 "공부의 신의 축복을 받으라. 24시간동안 수험 능력이 향상될 겁니다~"라고 했고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어떤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외롭고 고독한 순간. 저도 사시 9수를 해서 잘 안다"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미 새시대의 주인공"이라는 격려와 함께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잘해도 못해도 끝까지 응원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인생 선배로서, 아빠의 마음으로 화이팅"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최애 메시지는 따로 있었다고 하죠.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허경영이 대통령되면 수능 폐지하고 한 과목만 시험 봅니다. 그때까지만 힘내세요!!!" 라고 했는데요. "시험전에 허경영 세번 외친다" "학생도 투표권 달라"는 열광적인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현황도 짚어 보겠습니다. 사실, 상황이 좀 심각한데요. 신규 확진자수는 329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했고요. 이중 서울이 1423명, 수도권 전체에서 2583명이 나오면서 역시 또 역대 최다 기록 경신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06명, 이틀 연속 방역 마지노선인 500명을 넘겼고, 사망자는 하루새 29명 늘었습니다. 정부는, 빨간불이 켜진 중환자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제일 중요한 것은 치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병상 확보입니다. 그렇지만 조금 아슬아슬한 상황이긴 합니다. 특히 수도권은. 행정명령을 내려서 그런 병상들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 4인방 첫 조우 > 오늘 차기대선 D-111 일인데요.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여야 4명의 대선주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언론사(SBS) 주관 포럼에 나란히 참석해 청년 계층화와 지역 불균형, 기후 위기 등에 대한 각자의 해법과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화면출처: SBS D포럼 2021) : 청년들이 느끼는 세대 내의 불평등, 이 문제가 각별히 제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화면출처: SBS D포럼 2021) : 이제 우리는 '공존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미래세대가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화면출처: SBS D포럼 2021) : 우리나라가 과연 세계 10위권의 노동 선진국, 성평등 선진국, 기후 선진국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삶이 그만큼 나아지지 않은 것은 불평등 때문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화면출처: SBS D포럼 2021) : 판에 박은 정책으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담대하고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합니다.]

네명의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가 '청년 문제' 해결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명 후보, "기성세대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개천에서 용 나던 시대였다. 지금 개천은 다 말라버렸다"며 청년기본소득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청년을 정치 이벤트로 소비하지 않겠다. 청년은 가장 중요한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라고 했는데요. 무엇보다 "반칙과 특권없는 공정한 기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화면출처: SBS D포럼 2021) : 지금 청년들은 마치 우리가 최근에 본 영화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들처럼 생존 자체를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경쟁은 전쟁이 돼버렸고 친구는 적이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화면출처: SBS D포럼 2021) :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재력과 관계없이 동일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달라는 것이 이 시대 청년들의 목소리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을 내놨죠. 수시 폐지 후 수능과 내신으로 평가, 고용세습 및 채용청탁 금지를 열거하며 "부모찬스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는 건 미래가 닫혀있어서"라며 "청년기초 자산, 성 평등 임금공시 및 주4일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해선, 심각성엔 공감했지만 해법은 갈렸는데요. 이 후보와 심 후보는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탈탄소 전략에 집중한 반면, 윤 후보와 안 후보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믹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네 후보의 첫 만남. 분위기는 어땠을지, 따로 대화는 나눴는지도 궁금한데요. 행사 후 각자 일정이 바쁜 탓에 달리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고 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모이진 않았어요. 서로 마주치지 못한 분도 있고 따로따로 가서 이렇게 했기 때문에…(아까 차담회도 안하신건지…) 아 그런 거 안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님과 어떤 대화를 나누셨나요?) 아니 대화할 시간이 없는 게 나가면서 들어가고 그렇게 해서 뭐 대화하고 하기가… 인사만 그냥 하고 대화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후보들이 나머지 일정은 남은 국회상황실, 줌인, 톡쏘는 정치에서 자세히 전할 예정입니다.

< 한·일 빠진 한·미·일 회견 > 미국에서 한·미·일 세 나라 외교차관들이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 문제도 논의했는데요. 곧 이어진 기자회견장에 한일 차관은 빠진 채 미국 웬디 셔먼 국무부장관이 홀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웬디 셔먼/미국 국무부 부장관 (현지시간 지난 17일) : 한국의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일본의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과 저는 건설적인 3자 회담을 마쳤습니다. 한동안 그래왔듯이 일본과 한국 사이에는 계속 해결해 나가야 할 이견이 있습니다. 오늘 회담과는 관련 없는 이견 중 하나로, 기자회견 형식에 변동이 생겼습니다.]

어찌될 영문일까요. 최종건 1차관 설명에 따르면 "일본 측이 우리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트집 잡아 불참 의사를 밝혔고, 이에 공동 기자회견이 무산됐다"고 합니다. 일본이 다자 외교, 특히 미국과의 외교 현장에서 불협화음을 내면서까지 강하게 나온 건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최 차관은 "일본의 항의는 부질없고 부당한 조치"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의 고유영토입니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 입장에 어떠한 변화도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 "불륜설 좌시 안 해" > 김현지 전 경기도 비서관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불륜 및 혼외자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40여 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이재명 부인이 부부싸움 뒤 안와골절을 당했다. 원인은 김 전 비서관과의 관계가 들통났기 때문"이라는 글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렸는데요. 김 전 비서관은 "자신은 선량한 시민이자, 보통의 엄마"라면서 "이 후보의 비서관으로 근무했다는 이유로 허위사실이 유포돼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 인내의 한계점을 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이재명 후보와 시민 운동을 하며 인연을 맺었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정진상 전 정책실장과 함께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최측근 실세'으로 꼽혔습니다.

< MZ논란 종결 > 최근 다정회에서 가장 핫한 논쟁이라고나 할까요. MZ세대 부캐 류민지를 들고나온 류정화 실장이, 진짜 MZ 세대가 맞느냐 아니냐 하는 주장입니다.

[JTBC '정치부회의' (지난 11일) : 저나 신 체커, 백 반장은 MZ세대이기 때문에 어떤 성향인지 잘 알지만요. 세대가 갈리는 우리 조 멘토와 류 실장을 위해…]

[JTBC '정치부회의' (지난 12일) : 시사상식이 좀 부족한 박 마커가 잘못 분류를 한 건데요. 1980년에 태어난 조멘토부터 신체커까진 M 세대, 90년대 생인 백반장은 Z 세댑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요. 별명이 '류민지'일 정도로 MZ세대가 확실합니다.]

198x년생인 류민지, 아니 류정화 실장. 오늘 아침 저에게 기사 하나를 툭 건네 줬습니다. '81년생 최수연, 네이버 대표됐다', '네이버, 차기 CEO에 MZ세대 최수연' ,'MZ세대 DNA로 주직 바꾼다' MZ세대인 최 실장이 5조원 네이버를 이끄는 시대, 네이버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뉴스입니다. 류 실장은 "모든 언론사가 81년생부터를 MZ세대로 본다"며 이제 민지 논란도 끝이라고 했는데요. 박 반장의 반론이 있다면 들어가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소식을 오늘의 원픽으로 꼽으셨나요? 지금까지 신혜원의 뉴스픽 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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