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흉기 휘두르는데 현장 벗어난 경찰…"소극적 대응" 사과

입력 2021-11-18 15:12 수정 2021-11-18 16: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최근 인천에서 40대 남성이 층간소음 갈등을 겪는 아랫집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현장에 경찰관이 있는 상황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벌어졌지만, 경찰관이 지원 요청을 위해 현장을 벗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찰청장은 "사건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오늘(18일) 인천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논현경찰서의 112 신고 사건 처리와 관련해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은 인천경찰의 소극적이고 미흡한 사건 대응에 대해 피해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는 별개로 현재까지 자체 확인 조사된 사항을 토대로 철저한 감찰조사를 통해 해당 직원들에 대해 엄중히 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으신 피해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아울러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지난 15일 인천의 한 빌라 4층에 살던 40대 남성 A 씨가 층간 소음 갈등을 겪던 아래층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아래층에 사는 50대 남편과 40대 아내, 20대 딸까지 3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경찰은 A 씨가 소란을 피운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A 씨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자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경찰청 감찰부서 등은 당시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