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승환X선우정아, 사랑했던 연인의 지독한 결말 '어쩜'

입력 2021-11-18 12:00 수정 2021-11-18 12: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드림팩토리드림팩토리
가수 이승환과 선우정아가 만났다. 이승환이 림킴과의 듀엣 '비누' 이후 8년만에 후배와 입을 맞췄다.

18일 정오 공개된 이승환의 '어쩜'은 이승환이 직접 가사를 썼고 오랜 동료인 황성제가 이끄는 버터플라이가 작곡했다. 완벽을 추구하는 그는 고(故) 마이클 잭슨의 베이시스트 Alex Al, 그래미 위너 엔지니어 Rob Chiarelli를 비롯해 국내, 국외의 최고 뮤지션들과 엔지니어들과 협업했다.

선우정아와의 듀엣 호흡은 독특하다. 같은 음으로 시작해 갈라지고 만나다를 반복하다 마지막에 함께 끝을 맞이하는 구조다. '어쩜'이 가진 스토리라인과 맞아떨어져 곡 몰입도를 높인다. "가볍고 천천히 맴돌며 만났다 멀어지길 반복하지만 마지막엔 격하게 한 지점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감정을 둘의 목소리에 담아 표현했다"는 소속사 설명이다.

노랫말은 부정적이다. '그대로네 어쩜/ 네 생각만 하고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라고 지적하면서 '버리긴 아깝고 가지긴 좀 그래? 시시해? 지루해? 못된 넌 내 마음이 하찮으니'라며 날선 대화를 이어간다. '사랑했던 척 그만 하자/ 울었고 웃었다고 사랑은 아니지'라며 이별을 말하다 끝내 '내 삶에서 빠져 내 기억에서도 내 외로움에서도'라며 마무리한다.

'어쩜' 작업기에 대해 선우정아는 "뮤지션으로서 내 꿈은 최대한 오래 꾸준한 창작, 공연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 롤 모델인 이승환 선배님과 듀엣은 정말 큰 기쁨이고 배움이었다. 내 의견을 정말 섬세하게 듣고 소통해줘서 더욱 행복한 작업"이라고 회상했다.

이승환은 전날 '914-어쩜 전야제'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팬들에게 가장 먼저 노래를 들려줬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인기를 모은 댄서 노제와 워너원 출신 옹성우가 연인으로 호흡한 뮤직비디오도 최초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오랜만에 관객 앞에 선 이승환은 '어쩜'을 배경으로 엔딩 인사를 건네며 팬들과 긴 여운을 나누기도 했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어쩜'은 뮤지션 이승환이 가진 고유의 감성뿐 아니라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지향점까지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오랜만에 듀엣곡이기도 하고 가을의 계절감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발라드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바랐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