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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 다시 시작되나…KBS 드라마서 연이어 확진

입력 2021-11-18 10:48 수정 2021-1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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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21'·'신사와 아가씨'·'국가대표 와이프' 포스터. '학교 2021'·'신사와 아가씨'·'국가대표 와이프' 포스터.



KBS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이어져 방송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세 편의 KBS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먼저, 지난 13일 KBS 2TV 새 수목극 '학교 2021'의 보조 출연자 중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체 스태프와 출연진을 상대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주연 배우 김요한까지 확진됐다.

보조 출연자와 김요한, 두 사람과 밀접 접촉한 '학교 2021' 관계자들이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촬영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주연 배우가 격리 및 치료로 자리를 비우게 되자, 첫 방송을 한 주가량 앞두고 갑작스럽게 일정을 연기했다. 17일에서 24일로 첫 방송이 한 주 밀리게 됐고, 계획대로라면 2회 방송분이 전파를 타야 했던 18일 메이킹 필름으로 구성된 스페셜 방송을 대체 편성한 상태다.

이어 16일에는 KBS 2TV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 스태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촬영이 즉시 중단됐고, 스태프와 출연진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신사와 아가씨'는 최근 32.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탄 상황. 가장 중요한 시기 코로나19 라는 악재로 촬영을 멈춰야 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없어 이튿날 다시 야외 촬영부터 재개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7일 KBS 1TV 일일극 '국가대표 와이프' 촬영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 스태프가 양성 판정을 받아 이후 시행된 검사에서 배우 윤다영이 무증상 확진자로 확인된 것. 즉시 촬영이 중단됐고, 작품 관계자 모두의 검사가 진행됐다.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국가대표 와이프' 역시 '신사와 아가씨'와 마찬가지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 악재를 만나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KBS는 "지금껏 정기적으로 PCR 검사와 방역, 발열 체크를 하면서 촬영을 진행해 왔다"며 "향후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꾸준히 상황을 살펴나가도록 하겠다. KBS는 출연진 및 제작진의 안전확보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도 KBS는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드라마 센터장과 라디오를 진행 중이던 방송인 임백천, 아역 배우, KBS 1TV '아침마당' 제작진 등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된 프로그램 제작이 일시 중단되고, 30년 역사의 간판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경우 당일 결방이 결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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