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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장르만로맨스', '이터널스' 꺾고 50일만 韓영화 1위

입력 2021-11-18 08:26 수정 2021-11-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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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포스터 / NEW 제공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포스터 / NEW 제공

드디어 한국영화가 터졌다. '장르만 로맨스'가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는 개봉 첫날이었던 17일 4만2811명을 끌어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국내 박스오피스는 지난 9월 28일 한국 영화 '보이스'가 마지막 1위를 차지한 후 '007 : 노 타임 투 다이',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듄' 등 할리우드 대작들에게 1위를 내줬다.


'장르만 로맨스'는 한국 영화로는 50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면서 흥행 가도에 본격 청신호를 켰다. 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활기를 띠기 시작한 극장가 분위기 아래 향후 더 빠른 속도로 관객을 불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2019년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룡을 필두로 김희원,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오정세와 류현경까지 우정출연으로 참여해 코미디 연기를 펼친다. 배우 출신인 조은지 감독의 첫 상업 장편 영화 데뷔작이란 점도 주목받고 있다.

예매율 역시 1위를 기록했다. 18일 오전 기준 15.2%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5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장르만 로맨스'에 뒤이어 '이터널스'가 14.3%, '듄'이 9.1%를 각각 나타냈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는 2주 간의 독주를 끝내고 2위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3만4035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258만586명을 찍었다. 올해 개봉된 외화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확보한 '블랙 위도우'의 296만명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배우 마동석의 출연과 방탄소년단 지민의 OST 참여 등 마블 역사 최초로 한국 아티스트가 참여한 점이 국내 관객의 기대를 모았다. 안젤리나 졸리와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며 '노매드랜드'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뮤지컬 영화 '디어 에반 핸슨(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은 개봉 첫날 1만6501명을 동원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벤 플랫, 줄리안 무어, 에이미 아담스 등이 출연한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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