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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대위 막판 진통…김종인·이준석과 갈등?

입력 2021-11-18 08:29 수정 2021-11-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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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어제(17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서 선대위 구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전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번 주로 예정됐던 선대위 출범도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앞서 출범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쇄신론에 휩싸였습니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이 후보 선대위를 향해 절박함이 없고 희한한 구조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당초 어제는 이준석 대표를 먼저 만나서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 논의하고 최종안을 가지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날 것이다, 이런 예상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와는 전화통화만 했고요. 곧바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 때문에 대표 패싱이냐, 이런 논란도 있는데 세 사람의 갈등이 여전할까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대선캠프, 선대위를 둘러싸고 갈등이 생각보다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 관계도 그렇고 특히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와의 갈등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윤 후보의 경우는 기존의 선거캠프를 유지하면서 확대 개편하겠다는 생각이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그러한 현재 있는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지나치게 몸집만  크고 별로 효율적이지 않다. 새로 인물을 바꿔야 된다, 이런 생각이거든요. 이 생각의 어떤 접점이 잘 안 찾아지는 것 같아요. 일단 후보에게 결정권이 있는 건 맞는 얘기인데 윤석열 후보가 무조건 이른바 당무 우선권이랄까 선대위 구성권 이런 것들을 마냥 고집하기가 어려운 입장이거든요. 윤 후보는 어떻게든 이제 김종인 위원장을 원톱체제로 해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이제 하겠다는 얘기인데 그 부분까지는 정리가 된 것 같은데 나머지 이제 이따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통합위원장이라든지 미래비전위원회 이런 여러 가지 기구 좀 둬서 중도로 확장하겠다는게 윤 후보 생각이고 김종인 위원장은 그렇게 몸집만 크고 그런 인물이 몇 명  들어온다고 해서 이게 통합이 되거나 이런 건 효율적이지 않다라는 생각이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 또 이 대표가 자신의 생각이 있으니까 다른 때보다 이준석 대표가 뭔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는 이런 게 큰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윤석열 후보가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선대위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이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참여를 하게 되면 중도 확장에는 도움이 될까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김한길 전 대표는 민주당 계열에서 상당히 알려진 인물이니까 이른바 거물로 이제 통용되는 인물이기는 한데 일단 지금 여기 나온 인물들이 다 과거 이미지를 좀 갖고 있기는 해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이제 지금 말씀하신 김한길 전 대표는 민주당에 있다가 2014년도에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잖아요, 안 대표하고. 그리고 나서 또 탈당하고 2015년도에는 이제 국민의당을 만들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민주당 계열의  인사이기는 한데 그리고 반노, 비노, 반문 이런 성격을 가지도록 있는 인사예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 있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다가 이제 조국 사태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민주당을 이탈한 그런 유권자들의 중도 확장성이 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한길 대표가. 단지 이제 그런 인물 한두 명을 가지고 너무 선대위에서 갈등을 빚게 보이는 거 이런 그것들은 썩 선거전략상 그렇게 유리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는 김종인 원톱체제가 구성될 경우에 말이죠. 윤석열 대선후보의 존재감이 조금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고 역효과를 얘기하는 분석들도 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글쎄요, 장단점이 있을 거예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경우는 어쨌든 선거를 승리로 이끈 경험이 많은 분이니까 2012년도 대선도 그렇고 2017년도 대선도 그랬고. 또 윤석열 후보 옆에 있는 것 자체로만 해도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또 지금 말씀처럼 지나치게 언론의 표현에 의하면 독불장군식 리더십이라든지 또 너무 진보나 보수를 오락가락했다는 것. 이런 부분도 단점으로 꼽을 수가 있어요. 장단점이 있는데 윤 후보는 윤 후보 나름대로 상왕을 두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잘 조율해내느냐 이게 윤석열 후보에게 다가온 정치력 시험대입니다. 윤 후보하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하고 그렇게 많은 갈등을 빚게 될 것 같지는 않아요. 윤 후보로서는 어쨌든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자신을 내세울 필요가 없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앵커] 

앞서 출범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도 쇄신론에 휩싸였습니다. 몸집만 크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도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정비가 시급하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글쎄요, 민주당은 지금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란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 한 특정한 사람이 선대위를 관리하거나 통제하거나 이런 게 대단히 약한 거죠. 다시 말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컨트롤타워의 부재라고 하나 지적할 수 있고 또 하나 문제가 책임과 권한이 주어져 있지 않고 구분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또 선대위에서 자신이 직책을 가지고 책임을 가지고 하지 않고 남의 일 보듯이 하는 이런 선대위가 되고 말았던 거죠,  규모는 커졌는데. 또 하나가 대장동 의혹 사건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이슈가 많이 가라앉기는 했다 하더라도 그래서 선대위에 있는 의원들도 그렇고 구성원들이 그런 부분들에 대한 자신감이 좀 약한 게 아닌가, 후보에 대한 자신감.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선대위가 효율적이지 않아 보이고 또 후보가 자꾸만 전면에 나서게 되고  당정 간에 갈등이 노출되고 이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이제 지지율도 반등하지 않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2017년 대선 전략을 짰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어제 민주당과 선대위를 향해서 쓴소리를 쏟아내지 않았습니까? 이런 유유자적은 참패한 2007년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절박함이 없다, 희한한 선대위 구조다, 이런 지적들 했는데 그 부분은 동의를 하시는 겁니까?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이 돼요. 선대위가 규모만 컸지 뭔가 자기 선거처럼 뛰는 이런 어떤 분위기가 상당히 없어졌어요. 그래서 선대위가 뭔가 다시 효율적으로 짜여지고 정확하게 책임을 부여하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해야 되는데 자꾸 지지율이 격차가 벌어지니까, 국민의힘과.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떤 자신감이 자꾸만 약해지는 거 아닌가. 저는 민주당 선대위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꾸 이러다 지는 거 아닌가. 이렇게 되면 정말 질 수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양정철 전 원장이 지적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쇄신 가능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초선 의원들도 만난다고 하니까요.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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