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요소수를 중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와서 여섯 배 비싸게 팔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요소수를 잔뜩 쌓아놓고는 비싼 값에 단골 손님들한테만 팔던 주유소 사장도 단속에 걸렸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에 있는 한 물류창고입니다.
중국어가 적힌 정체불명의 상자들이 보입니다.
상자 안을 보니 요소수입니다.
무역업자 A씨 등 4명은 중국에서 요소수 8200리터를 촉매제 검사를 받지 않고 수입했습니다.
창고에서 시중 가격의 6배인 10리터당 6만원을 받고 팔려다 붙잡혔습니다.
수입 절차를 어기고, 주유소가 아닌 곳에서 팔아 폭리를 취하려 한 겁니다.
경찰은 압수한 요소수에 문제가 없으면 시중에 팔 수 있도록 하고, 빼돌린 물량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에서도 요소수를 잔뜩 쟁여놓고 팔던 주유소가 적발됐습니다.
주유소 사장 B씨 등 2명은 요소수 5450리터를 보관하다 단속에 걸렸습니다.
월평균 판매량의 2배나 되는 양을 갖고 있었습니다.
합법적으로 요소수 판매를 허가받은 주유소이더라도,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0% 이상 보관하면 안 됩니다.
이들은 단골 손님 30여명에게만 물건을 비싸게 팔았는데, 실제로 300~400리터가 팔렸습니다.
이곳에서 적발된 요소수도 다른 판매업자를 통해 시중에 유통될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