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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등장한 서울 고액·상습 체납자 1위는 '중국인'

입력 2021-11-17 20:47 수정 2021-11-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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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해마다 이맘때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합니다. 그런데, 올해 명단에 새로 등장한 이름 중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안 내고 있는 사람과 회사 모두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중국인과 중국 법인이었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 입니다.

세금 7천만원을 내지 않은 체납자의 집인데, 명의자는 아내입니다.

[질문에 회피하거나 허위로 답변한 경우에는 과태료가 1천만원까지 부과됩니다.]

집을 뒤져보니 7000만원어치 비상장주식과 현금 100만원이 나왔습니다.

상습적으로 세금을 안 내고 버틴 고액 체납자 명단이 오늘(17일) 공개됐습니다.

서울시 기준 고액·상습 체납자는 모두 1만3천854명입니다.

1천만원 넘는 세금을 1년 넘게 내지않고 버티는 사람들이 공개 대상인데, 올해는 865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체납액 1위는 폐기물 처리업자 50대 중국인 여성 A씨 입니다.

[이병욱/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 : 신규로 명단 공개하는 최고 1위 체납자는 중국 국적의 A씨입니다.]

4년째 11억 500만원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세금을 안 내려고 소송을 벌였지만 결국 패소했습니다.

그사이 A씨의 체납 세금은 12억7300만원까지 늘어났습니다.

고액 체납 법인 1위는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중국 법인이었습니다.

고액체납 상위 10곳 가운데 2곳이 중국 회사였습니다.

[이병욱/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 : 외국인 체납자가 많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궁리를 해서 끝까지 징수하도록…]

서울시는 비자연장 제한과 근로자보험 압류 등으로 강제징수에 나설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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