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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묶인 백구, 구조 2달 뒤…이렇게 달라졌어요!

입력 2021-11-17 17:52 수정 2021-11-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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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비글구조네트워크〉〈출처=비글구조네트워크〉
두 달 전 공업용 고무줄에 입이 묶인 채 발견된 백구, 기억나시나요?

최근 동물구조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지난 9월 구조한 백구의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백구는 단체 측이 선물한 '황제'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출처=비글구조네트워크〉〈출처=비글구조네트워크〉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황제는 구조 당시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활발하고 애교 넘치는 성격에 사람도 좋아하고 잘 따르는 듯합니다.

단체 측은 "콧등에는 새 살이 잘 차고 있고, 식욕과 활력 모두 너무 좋다"며 "피부를 이식한 부분도 실밥을 제거하고 자리를 잘 잡았다"고 치료 소식을 전했습니다. 다만 "송곳니 쪽 잇몸도 조금 떨어져 나간 부분이 있어 추후 문제가 되지 않을지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황제가 기대 이상으로 빠른 호전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의사 선생님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남겼습니다. 이어 "이대로 잘 회복하면 바로 입양을 가도 될 듯하다"면서 "치료를 마치면 가족들과 지낼 수 있도록 입양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비글구조네트워크〉〈출처=비글구조네트워크〉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황제를 응원했습니다. "씩씩하게 버텨줘서 너무 다행이다" "기적이다" "사람한테 상처받았는데도 사람만 보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이제 좋은 가족 만나는 일만 남았다"는 등의 반응이었습니다.

황제는 지난 9월 12일 전북 진안군 상전면 월포리 금지교차로 근처에서 지나가던 운전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황제는 입이 공업용 고무줄로 꽁꽁 묶여있었습니다. 숨을 헐떡이며 걷지도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었고, 제대로 먹지 못해 몸은 마른 상태였습니다.

황제를 학대한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단체 측은 "(황제가 발견된 곳은) CCTV가 없는 위치로 수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꼭 찾을 수 있도록 제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출처=비글구조네트워크〉〈출처=비글구조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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