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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非영어권 차트 상위권 점령…1위 '오겜' 2위 '연모'

입력 2021-11-17 17:34 수정 2021-11-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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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연모'·'갯마을 차차차'·'마이네임' 포스터. '오징어 게임'·'연모'·'갯마을 차차차'·'마이네임' 포스터.


한국 드라마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1위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는 기염을 토했다.

17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시청 시간을 집계한 결과 '오징어 게임'이 4279만 시간으로 비 영어권 작품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은 영어권 작품들의 성적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드라마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3'의 5029만 시간에 이어 통합 2위에 올랐다.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 3'가 지난 5일 공개된 신작이지만, '오징어 게임'은 공개한 지 두 달이 지난 작품. 그럼에도 신작 버금가는 뜨거운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연모'가 비영어권 드라마 차트 2위에 올라있다. '연모'는 1412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연모'는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된 여인과 이 사실을 모른 채 사랑에 빠진 스승의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스 사극이다. KBS 2TV에서 방송되고 있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홈타운 차차차'가 1382만 시간으로 3위를 차지했다. '홈타운 차차차' 역시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마이네임'은 1082시간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마이네임'은 공개 직후 전 세계 TV쇼 부문 통합 3위(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까지 오른 바 있는 인기작이다.

그간 구체적인 시청률을 밝히지 않았던 넷플릭스는 최근 공식 순위 사이트를 개설해 지금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한국 드라마가 있다. 비공식적으로만 집계되던 순위가 아닌,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10편의 작품 가운데 무려 4편의 한국 드라마가 포함됐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경우 공개 후 28일간 16억 5045만 시청 시간을 기록, '브리저튼'(6억 2549만 시간)을 뛰어넘은 압도적인 성적이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성과가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되면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지난 4일 한국을 찾았던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은 "우리는 스토리텔링 르네상스 시대의 한가운데 서 있고, 한국은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국가 중 하나로 빠르게 발돋움하는 중이다"라며 "한국의 스토리텔링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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