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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다음날…"미,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

입력 2021-11-17 07:50 수정 2021-11-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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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어제(16일) 처음으로 정식 회담을 가졌고요. 결과물이 당장 나오는 자리는 아니라고 한 것처럼 갈등을 풀만 한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지만, 그 후속조치로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여러 사안들에서 다양한 소통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정상회담이 끝나고 바로 미국에서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인권문제를 경고하는 차원에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미국이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 화상 정상회담에 배석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양국 간 충돌 방지를 위해 다양한 수준에서 관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브루킹스연구소 세미나) : (미·중)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관여를 강화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 간 각급 채널에서 다양한 소통과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중 협력 사안의 하나로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브루킹스연구소 세미나) : 북한도 준비돼 있다면, 우리는 외교적으로 선의를 보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미·중) 조율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종전선언을 비롯한 구체적 사안까지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중 정상은 3시간 반가량 진행된 화상 회담에서 대만 문제 등을 놓고 "현상변경 반대"와 "불장난하면 타죽는다"는 표현을 서로 써가며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공동성명 등 뚜렷한 결과물은 없었지만, 추가 긴장을 피해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중)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선수단 전면 불참이 아닌 사절단만 안 보낸다는 것이어서, 중국 정부의 인권 문제에 대한 경고성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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