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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중, 충돌로 가지 않을 책임"…시진핑 "상호 존중으로 윈윈"

입력 2021-11-16 11:02 수정 2021-11-16 14:26

미·중 첫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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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첫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 15일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직접 만나지는 않고 화상 영상을 통해서입니다.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댄 건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둘은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든 "상식의 가드레일 필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16일) 모두발언에서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로서 각자의 책임은 두 나라 관계가 공개적인 충돌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상식의 가드레일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양국 국민뿐 아니라 세계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며 "이게 모든 나라가 규칙에 따라 통치돼야 한다고 보는 이유이자 미국이 동맹의 가치와 이익을 옹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미국의 가치를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시진핑 주석에게 "이번에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를 희망한다"며 "공개적으로 정직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서로의 우선순위와 의도에 대해 솔직하게 직접 소통하자"라고도 했습니다.

■ 시진핑 "상호 존중·평화 공존으로 윈윈"

시진핑 주석도 두 나라가 극한적인 갈등을 피하자는 데는 공감했습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을 통해 "중국과 미국은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협력해 윈윈해야 한다"고 했다고 이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공동 인식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중·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것이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자 국제사회의 기대"라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최근 지구적 도전을 들며 여기에는 안정적인 중·미 관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두 나라가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양국과 세계 각국 인민의 공동 비전이자 중·미 지도자들의 공통된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무역 갈등·대만·인권까지 논의 테이블에

이번 회담에서는 크게 무역 갈등, 대만 문제, 남중국해 분쟁, 신장 강제노역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민감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수위로 중국에 우려를 전달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신장과 홍콩 등의 인권 문제를 들며 시 주석을 압박할 가능성 역시 있습니다. 이게 다 미국의 내정 간섭이라고 해온 시 주석이 미국 내 인권 문제로 역공할지도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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