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생일을 축하하며 "과묵한 편인 대통령 옆에 여사가 계신 것이 의전적으로 참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김 여사의 생일인 어젯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순방이나 국빈방문 때도 여사의 역할이 적지 않다. 친화력, 친교 행사에서 여사의 덕을 본 셈"이라며 "미적 감각도 프로수준이라 정상들 선물이라든지 국빈 방문 등 중요한 행사에서 미적인 부분에 대해 여사님께 묻기도 많이 했고 조언도 많이 주셨다"고 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지난해 수해 때 소리소문없이 직원들 두셋만 데리고 자원봉사를 간 점이나 이런저런 사연 있는 분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거나 조용히 가서 위로한 점, 그 공감력과 감정이입이 여사의 가장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면모"라고 말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또 "공식적 기록과 달리 청와대 안에서조차 영부인이란 호칭을 쓰지 않기 시작한 건 김 여사 때부터"라며 "어떻게 불리느냐가 그 인물의 본질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떠올리면 의미 있는 변화였다"고 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 임기 초반 김 여사가 관저에서 곶감을 만든 때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말 지어내기 좋아하고 못된 소리를 즐기는 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감을) 어디서 사다가 걸어놓았다는 둥 했지만, 그 감은 일손 거들던 두어명과 여사가 직접 깎아 말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