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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파 80%는 보온미비…올해부턴 계량기 관리소홀 교체비 사용자 부담

입력 2021-11-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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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한파특보가 30일이나 발효되는 등 매서운 날씨가 이어졌죠. 지난해 서울시에서 동파된 수도계량기는 1만895건으로, 전체 수도계량기 228만개 중 0.4%에 해당했습니다.

직전 해인 2019년의 497건에 비해 22배 많고, 최근 10년 중 2012년의 1만2천335건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습니다.

■복도식 아파트·주택·상가서 동파 많아

주택 유형별로는 복도식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에 달린 벽체형 계량기와 상가 계량기에서 동파가 가장 많았습니다.

동파의 주요 원인은 보온 미비, 장시간 외출, 계량기 노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가압장에서 한 관계자가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가압장에서 한 관계자가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파는 기온에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 차원의 예방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한 까닭입니다.

각 가정에서는 ①계량기함을 헌 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②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물을 가늘게 흘려보내고 ③언 계량기는 천천히 녹여주는 등 '채우기·틀기·녹이기'로 동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은 하루 100원↓ 터지면 4만원↑

하루 최저기온이 0도에서 영하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에서 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당 일회용 종이컵 1개를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주면 효과적인 동파 예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해도 하루에 소요되는 수도세는 100원 미만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올해부터는 수도계량기 보호통이 훼손·노출 또는 이탈되는 등 '관리소홀'로 동파될 때에는 수도계량기 대금은 물론 교체비용·봉인대금을 합한 금액을 모두 사용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개정된 수도조례에 따른 것입니다. 구경 15mm의 가정용 일반 수도계량기 대금은 2만8천원이고, 교체비용을 합한 금액은 4만2천원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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