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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野, 윤석열 실력 부족 판단해 김종인으로 극복하려는 듯"

입력 2021-11-16 09:56 수정 2021-1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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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조정실장인 강훈식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추진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습니다.

오늘(16일) 강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300명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나 전국의 기초광역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의 선대위원장은 중요하다. 그런데 대통령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은 아니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대선은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이다"며 "만약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대선후보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그게 아닌데 왜 자꾸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와야 하는지 저는 잘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는 다를 수 있다. 선대위원장들이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왜냐하면 300명을 상징하는 사람이다"며 "또 지방선거도 그렇다. 지방선거 전체를 상징하는 사람이지만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이 바로 그 상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를 후보가 하는 건지, 선대위원장이 하는지 약간 의심이 된다"며 "조금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냥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건 아닌가. 후보의 실력과 능력에 대해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와야만 그것이 극복된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2기 영남일보 지방자치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2기 영남일보 지방자치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선 "아직 120일이 남아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은 중도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어제(15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2.4%입니다. 격차는 13.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 의원은 "지금은 소위 컨벤션 효과라고 얘기하는 시점"이라면서 "결국 내 삶에 이익이 되는 후보가 누구인가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실적과 성과를 냈던, 그리고 일을 잘하는 후보가 결국은 뽑힐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뭉쳐 격양된 상태라 지지율이 좀 많이 나오지만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좁혀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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