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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첫 화상 정상회담…미 "솔직하게 우려 제기할 것"

입력 2021-11-16 07:47 수정 2021-11-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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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달러 이상의 자금이 풀리는 인프라 법안에 서명을 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 이제 잠시 뒤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 화상으로 만납니다. 미국 측은 오늘(16일)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거라면서 우려하는 바를 솔직하게 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백악관에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 그리고 800명 정도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이달 초 여야 합의로 의회를 통과한 인프라 법안에 대한 서명식이 열린 겁니다.

백악관에서 1조 달러 이상의 자금을 푸는 인프라스트럭처 법안에 서명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몇 시간 뒤 시진핑 주석과 화상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차례 전화통화를 했지만, 정식 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백악관은 중국과 협력을 논의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12일) : 두 정상은 미·중 간에 책임감 있게 경쟁할 방안과 양국의 이해가 일치하는 분야에서 함께 일할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이날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도 전화 브리핑에서 "이번 만남은 구체적인 결과물에 합의하는 게 아니라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담이 통역을 거치며 몇 시간 동안 진행될 거라면서도 회담 의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우려를 솔직하게 전할 것이라면서 불공정 경제 행위, 인권 유린, 대만에 대한 도발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최근 잇따른 외교 실책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던 바이든 대통령에겐 중국과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한 숙제로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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