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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분교 졸업했지만"…'블라인드 테스트' 게시물 후폭풍

입력 2021-11-15 10:56 수정 2021-11-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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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 예고 게시물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창원교도소 찾은 고민정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지난 7월 26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입구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수감되자 슬퍼하고 있다. 2021.7.26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창원교도소 찾은 고민정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지난 7월 26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입구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수감되자 슬퍼하고 있다. 2021.7.26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다”라며 “저는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에 오게 됐다”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고 있고 효과도 입증됐지만, 법제화가 돼 있지 않아 늘 불안한 마음”이라며 “청년들이 출신학교를 지운 '블라인드테스트'를 치를 수 있도록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은 '분교'라는 표현으로 인해 불거졌습니다. 이를 두고 경희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모교 비하 발언 아니냐”라는 항의가 나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 의원은) 분교 나왔는지 몰라도 우리는 아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고 의원 입학 당시 분교였지만 현재는 분교가 아니라는 겁니다. 수원캠퍼스는 국제캠퍼스로 이름을 바꾸고 2011년 서울캠퍼스와 통합했습니다.

동문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왔습니다. 경희대 출신이라고 밝힌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고 의원의 게시물에 “모교를 욕보이지 마세요”라며 “입법을 하면서 모교를 비하하는 이유가 뭡니까”라는 댓글을 썼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고 의원보다 한 해 선배입니다”라며 “학교 이름에 먹칠 그만하시지요. 고 의원이 지금까지 보여준 지력으로는 과분한 학교입니다”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항의가 잇따르자 고 의원은 어제(14일) 오전 해당 글을 수정했습니다. 수정된 글에서는 “저는 당시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이라며 '분교' 단어를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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