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준표, 2030 지지에 독자 정치 세력화?…청년 플랫폼도 공개

입력 2021-11-14 18:10 수정 2021-11-15 1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두 후보가 이렇게 2030의 마음을 얻으려 뛰는 요즘, 눈길이 가는 사람이 있죠. 바로 2030으로부터 의미 있는 지지를 얻었던 홍준표 의원입니다. 패자로서는 이례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어제(13일)는 이재명·윤석열 후보 모두에게 '쌍특검'을 받으라고 했고, 오늘은 청년을 위한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젊음의 거리' 홍대 앞을 찾은 바 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2030 지지를 이렇게 열광적으로 받은 후보들이 없었습니다.]

경선에선 패배했지만 '청년의꿈'이란 플랫폼을 공개하며 정치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거나 정책을 제안하는 공간 등이 마련됐습니다.

첫날부터 많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비대면 수업이 늘어났으니 대학 등록금을 낮춰 달라거나, 주식이나 부동산 등 2030 세대가 관심이 큰 주제를 다룬 글이 많았습니다.

청년이 고민을 올리면 홍 의원이 직접 답하는 공간에도 많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불었던 바람을 이어가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지난 9월 16일) : 요즘 MZ세대들이 '무야홍'을 외치면서 우리 당으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실 규명 없이 국민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건 참으로 잔인한 대선"이라며 이른바 '쌍특검'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특혜 개발 관련 의혹'을 동시에 특검으로 다뤄야 한다는 겁니다.

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가 이처럼 대대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는 건 이례적입니다.

홍 의원 측은 "경선 과정에서 청년들의 지지가 컸다"며 "그들의 요구와 기대에 정치가 부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함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홍 의원이 젊은 층을 기반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봉신/메타보이스 대표 : (대선 이후) 정계 개편 속에서 헤쳐모여 할 때 청년 민심을 기반으로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려고 하는 노력일 수도 있죠.]

(영상디자인 : 오은솔)

관련기사

이재명·윤석열 연일 '청년 행보'…낮은 2030 지지율 고심 김종인 "허수아비 노릇 안 해"…민주 "김종인, 흥선대원군?" 캐스팅 보터 떠오른 MZ세대…여야, 청년 표심 잡기 총력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