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이 10명 중 8~9명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대해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12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변국 정상 호감 여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호감을 보인 정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입니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49%,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35%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주요 층은 대구·경북(51%), 남성(51%), 60대 이상(52%), 진보·중도 성향(각각 51%), 문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 (53%) 등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다음으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호감 19%, 비호감 65%)이 자리했습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호감 8%, 비호감 85%),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호감 7%, 비호감 88%),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호감 6%, 비호감 80%)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에 대한 비호감도는 2013년 8월 이후 여덟 차례 조사 가운데 호감도 최저, 비호감도는 최고치입니다.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주변국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 71%가 미국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중국(17%), 일본(3%), 러시아(2%)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