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캠프나우 시간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12일)은 외교안보 관련 일정이 좀 있었습니다. 한국에 온 미국 상원의원을 각각 만나기도 했는데요, 외교안보 정책 관련해서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크맨들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쪽부터 가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오늘 오후부터 지방 순회 일정을 시작했고, 지금은 부산에 가 있는 거죠?
[기자]
네, 이 후보는 약 10분쯤 뒤부터 이곳 부산 BIFF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경찰과 비서진들이 이 후보의 동선을 체크하고 있는데요.
이 후보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부·울·경을 순회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오늘 지방 순회를 시작하기 전에 이 후보는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과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 내용은 리포트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함께 사진 찍으시겠어요?]
이재명 후보와 만난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존 오소프/미국 상원의원 : 방한한 이유는 한·미 양국관계가 굉장히 중요하고 핵심적이란 저희 확신을 반영한 겁니다.]
이 후보도 화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한·미 안보 동맹을 넘어서서 군사·경제교류 협력을 포함한 협력관계가 계속 확대 구축되길 기대합니다.]
이 후보는 그동안 미국의 지원과 협력을 인정하면서도 부인할 수 없는 작은 그늘들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일본에 한국이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협약을 통해서 승인을 했기 때문이고 결국에 나중에는 분단도 역시 일본이 분할된 게 아니라 전쟁 피해국인 한반도가 분할되면서 사실 전쟁의 원인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오소프 의원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야당은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집권여당 대선후보가 처음 만나는 혈맹국 의원에게조차 '네 탓'을 시전할 것이라고는 미처 상상하지조차 못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김한정 국제위원장은 "오소프 상원 의원이 한일 역사와 식민지 역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얘기를 꺼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