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소식입니다. 검찰이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2일과 11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두 번째 조사가 끝난지 하루만인 오늘(12일), 권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들과 함께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띄우려 한 혐의입니다.
권 회장이 2009년부터 3년 간 '선수'들에게 회사 내부정보를 흘리고, '선수'들이 자신이 관리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사고 팔도록 해 이익을 보도록 했다는 겁니다.
1599만여주, 약 636억 원 상당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연루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주가조작 선수들에게 돈을 대주는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2010년 김 씨가 주가조작 선수 중 한 명의 계좌로 10억원을 이체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 돈을 받은 인물이 잠적한 주가조작 선수 이 모씨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사팀은 지금까지 이 씨를 포함해 주가조작 선수 4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달아난 이 씨를 빼고 3명을 재판에 넘겼는데,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검찰이 김건희 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