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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온, '지리산'으로 '존재감 정상' 찍은 연기 변신

입력 2021-11-11 20:52 수정 2021-11-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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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온윤지온
배우 윤지온이 다양한 캐릭터 변화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는데 성공했다.


윤지온은 6일 방송된 tvN 토일극 '지리산'에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공포와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기며 퇴장했다. 그는 탁월한 연기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활약상이 돋보였다.

전작인 JTBC '멜로가 체질'에서 전여빈(이은정) 남동생 이효봉으로 분해 극에 활기를 더했다. 현실적인 고민에 빠진 친누나와 그 친구들을 위해 조언과 공감을 건네는 것은 물론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로서 누나들의 수다 파티에 BGM을 입히며 자신만의 이효봉을 완성했다.

또한 성소수자로서 남모를 고충을 겪기도 하지만 매사에 덤덤하고 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는 드라마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윤지온은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는 코믹한 모습과 폭풍 입담은 물론 감미로운 목소리와 다정한 분위기로 매주 시청자들의 고막 남친이 돼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지리산'을 통해 기존 캐릭터와 결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윤지온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선 신스틸러 이세욱으로 변신했다. '멜로가 체질'은 물론 전작 '너는 나의 봄' '월간 집' '메모리스트' 등에서 보여줬던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표현했다.

독약이 든 요구르트를 이용해 사람들을 죽음에 빠뜨리는 연쇄 살인범의 서늘한 분위기를 표현해내며 소름을 유발했다. 자신을 의심하는 전지현(서이강)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속마음을 감추고 행동하다가도 궁지에 몰리자 다급하게 공범을 몰아세우는 그의 초조한 연기는 절로 몰입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안심시키는 공범의 말을 듣고 다시 태연하게 다음 목표를 노리다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대체 불가한 임팩트를 선사한 윤지온의 활약에 안방극장의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처럼 윤지온은 독보적인 개성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하며 어떤 역이든 소화해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고 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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