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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석열 장모 문건, 손준성 지휘 수정관실서 작성" 의심

입력 2021-11-11 20:14 수정 2021-11-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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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준성 검사가 공수처에 또 입건됐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에 이어 이번엔 '판사 사찰 문건' 작성에 연루됐다는 의혹입니다. 손 검사가 지휘하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석열 당시 총장의 장모 사건에 대한 대응 문건을 작성했다고 공수처는 의심합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중인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관련한 다른 의혹들에도 연루돼 있다고 봤습니다.

손 검사가 지휘하던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판사 사찰 의혹 문건과 윤 후보의 장모 사건 대응 문건을 작성했다는 겁니다.

이같은 내용을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엔 윤 후보가 손 검사에게, 판사 사찰 의혹 문건을 작성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공수처는 최근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뿐 아니라 손 검사도 입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윤 후보의 장모 사건 대응 문건이 외부로 전해진 건 당시 대검 대변인을 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모 사건에 대한 검찰 처분을 비판하는 보도가 잇따르자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작성한 대응 문건을 대변인이던 권순정 검사가 기자들에게 보여줬다는 겁니다.

모 신문사 기자에게는 문건 사본을 메신저로 전달했다고 담았습니다.

이에 대해 권 검사는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을 뿐, 장모 사건 수사에 대응을 한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검 감찰부가 권 검사가 대변인 시절 사용한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했는데, 일주일 뒤 공수처가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분석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수처와 대검 감찰부가 사전에 의견을 나눠 이른바 '하청 감찰'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사전 교감은 전혀 없었고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장모 사건 대응 문건에 대한 수사는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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