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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까지 노렸다…수도권 최대 출장 성매매 조직 적발

입력 2021-11-11 20:39 수정 2021-11-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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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일대에서 조직적으로 출장 성매매를 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숙박 업소 뿐 아니라 가정집에도 성매매 여성을 보냈고 경찰이 분석 중인 이용 내역이 만 건에 이릅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에서 나온 여성이 차량으로 걸어오자 잠복 중인 경찰이 덮칩니다.

[왜요? (키 빼. 키 빼.) 아 내릴게요. (키 빼라고. 시동 꺼, 시동.) 키 없어요.]

붙잡힌 이들은 출장 성매매 여성과 운전기사입니다.

성매매 업주 40대 A씨 등 37명은 지난 2015년 부터 최근까지 성매매 사이트 41개를 만들어 수도권에서 출장 성매매를 했습니다.

한 업소에 손님이 몰리면 다른 업체로 손님을 넘기는 등 업체 4곳이 함께 움직였습니다.

숙박업소와 가정집까지 성매매 여성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 등은 단속을 피하려고 보이스피싱 조직처럼 현금 인출책을 따로 두고 운전기사와 성매매 여성도 직접 만나지 않았습니다.

단속 되더라도 업주 정보가 없으면 검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광규/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광고를 통해서 운전기사라든지 성매매 여성들을 확보하고요. 비대면 상태에서 업체를 운영합니다.]

경찰이 압수한 대포폰만 102대, 대포통장과 현금 인출카드는 79개에 달합니다.

경찰은 업주 A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과 성매매 여성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범죄수익금 27억원을 국세청에 알리고 재산 12억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들의 개인정보 1만여 건을 분석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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