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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손잡은 NFT…"엔터사 새 비전"

입력 2021-11-11 13:36 수정 2021-11-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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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
K팝계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제수지에 따르면 우리나라 문화 콘텐트가 벌어들인 외화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7~9월 우리나라의 음향·영상 및 관련서비스 수입(해외→국내)은 3억1370만달러(약 3450억원)로 전기대비 17.1%(4590만달러)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론 73.5%(1억3290만달러)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올 1~3분기 누적 음향·영상 및 관련서비스 수입이 8억2710만달러(약 9100억원)라면서 4분기에도 3분기만큼의 수입이 발생한다면 사상 첫 1조원대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나무 로고두나무 로고
제노 NFT 허브 제공 (제이비 3D NFT 카드)제노 NFT 허브 제공 (제이비 3D NFT 카드)
K팝을 비롯한 콘텐트 산업의 확장 속에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다양한 부가가치를 실현 중이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Non-Fungible Token)'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게임·예술품·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이다. 엔터 업계에선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와 갓세븐 출신 제이비가 NFT 리미티드 굿즈를 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클론 강원래는 팝아트작품 25개를 '희망NFT'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국내 대표 엔터사들도 본격적인 NFT 사업 진출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JYP는 지난 7월 국내 점유율 1위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NFT 사업 제휴를 발표하고 "NFT 연계 디지털 굿즈 제작·유통·거래 및 일련의 부가서비스를 개발·제공·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4일 공시를 통해 두나무가 하이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 원을 투자하고 동시에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에 약 5000억 원을 투자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하이브와 두나무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아티스트 IP와 NFT가 결합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엔터업계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봤다. 4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을 높게 평가하고 "방탄소년단 중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새로운 성장동력과 함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업종 분류를 플랫폼·스트리밍으로 바꾼다"고 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9일(현지시각) 열린 'Breakpoint 2021'(브레이크포인트 2021) 컨퍼런스에 초대 연사로 참여하고 'NFT와 프로슈머 경제가 열어가는 엔터테인먼트의 넥스트 레벨'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한국은 세계적인 문화 강국이자 얼리어답터의 나라로서, 메타버스, AI 같은 디지털 기술력으로 상당히 앞서 있다. 버추얼 세상과 메타버스를 통해서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하고 마켓을 확장함에 따라 한국이 메타버스의 세계, NFT 콘텐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NFT를 통한 콘텐츠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서 코인이 트레이딩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것처럼, NFT 거래소도 굉장히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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