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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검 수용' 첫 언급…정체된 지지율 승부수?

입력 2021-11-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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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조건부 수용이기는 하지만 특검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처음입니다. 최근 지지율이 정체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상황이 이어지자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눈속임을 하려는 것이냐"며 "지금 당장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가 조건부로 특검 수용 가능성을 언급한 건 최근 지지율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JTBC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 지지율이 10%p 낮게 나오는 등 여러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대장동 의혹을 아무리 설명해도 해소가 잘 안 된다"며 "측근 의원그룹인 7인회 내부에서도 특검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특검도 전부 받겠다며 당장 특검을 구성하자고 압박했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검찰의 대장동 수사는 이미 미진했습니다. 민주당과 이 후보는 즉각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넉 달.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지는 '상설특검'입니다.

국회 의결 혹은 법무부 장관의 판단으로 구성할 수 있고 대통령이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2명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합니다.

추천위원 7명 중 정부와 여당 몫이 4명이어서 상설특검은 여당에 불리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현 시점에선 특검이 우선 순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가 특검을 거론했지만,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란 조건을 명확히 했습니다.

전면적 특검 수용은 아니라는 겁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검찰 수사가 미흡한 경우에는 특검도 여야 합의하에 검토해 볼 수 있다라는 여지를 말씀하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확장한 해석을 하시진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영상디자인 : 최수진·박상은·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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