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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옹호' 3주 만에 광주 간 윤석열…"머리 숙여 사과"

입력 2021-11-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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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 옹호 발언을 하고 3주 만에 광주에 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5·18 민주묘지에서 사과를 하면서 그 마음을 계속 가져가겠다고 했는데요. 이 사과에 대해 광주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이어졌습니다.

먼저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5·18 광주민주묘지에 도착한 윤석열 후보는 품 안에서 하얀 종이를 꺼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두환 씨가 군사쿠데타 등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발언했다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악화된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격의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겁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추모탑 앞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50M 떨어진 위치에서 허리를 굽혀 사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제가 오늘 이 순간 사과드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마음을 계속 가지고 가겠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민단체들의 반발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저분들의 마음을 제가 십분 이해를 하고요. (광주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는 또 정치적 자작극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들리고 있는데…) 저는 쇼 안 합니다.]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넣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도, 원래 본인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제 원래의 생각이 5·18의 정신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또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윤 후보의 전두환 씨 발언 다음날, 광주를 찾아 "올때마다 밟고 간다"며 전씨 비석을 밟고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오늘 윤 후보는 이 곳을 일정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윤 후보는 김해 봉하마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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