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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차량 털던 10대들, 실시간 CCTV에 딱 걸렸다

입력 2021-11-10 20:17 수정 2021-11-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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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두 명이 골목길에 주차된 차에서 돈을 훔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행 십 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CCTV 관제센터에서 차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수상하게 여겨서 바로 신고를 한 겁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10대로 보이는 2명이 어두운 골목길을 다닙니다.

주차된 차의 손잡이를 하나하나 당겨봅니다.

그러다 잠기지 않은 승용차를 발견하고 내부를 살핍니다.

1명은 운전석 1명은 조수석을 뒤집니다.

환한 불빛이 차 밖으로 새어 나옵니다.

당시 울산북구청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이 장면을 모두 지켜 본 관제사가 있었습니다.

해당 관제사는 이런 상황을 경찰에 즉시 알렸고 이들의 이동 경로까지 추적해 실시간으로 전달했습니다.

[울산 북구청 관제사 : 무턱대고 파출소에 연락을 할 수 없으니까 확신이 있어야 경찰도 출동할 수 있는 거잖아요. 다니면서 계속 차량 문을 잡아당기고 있더라고요.]

지난 6일 새벽 2시 5분쯤 울산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모습입니다.

10분 뒤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2명 가운데 1명을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당시 출동 경찰관 : 만약에 CCTV 없었으면 놓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바로바로 동선을 들을 수 있으니까 빨리 (검거했습니다.)]

달아난 1명은 경찰의 설득 끝에 자수했습니다.

[울산 북구청 관제사 : 잠도 못 자고 사실 모니터링을 하다 보면 눈도 많이 아픈데 그래도 직업에 대한 사명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교생 2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범죄가 있는지도 확인중입니다.

(화면제공 : 울산 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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