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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위드코로나 첫 韓영화·흥행 맛본 日애니…'이터널스' 이길까

입력 2021-11-10 09:46 수정 2021-11-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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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위드코로나 첫 韓영화·흥행 맛본 日애니…'이터널스' 이길까

공생이 목표다.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가 개봉 첫 주 전국 스크린를 점령하며 압도적인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10일과 11일 스케일은 '이터널스'와 비교할 수 없지만 명확한 장르를 자랑하는 신작들이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한국형 누아르부터 마니아층이 기다렸던 애니메이션까지,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이 시행된 첫 달 발빠르게 관객들과 만남을 추진하는 작품들이다.100% 대중적이지는 못해도 맞춤 틈새시장을 노리기에는 적합하다.

특히 '강릉(윤영빈 감독)'은 11월 개봉하는 한국 영화 첫 주자로 남다른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다. 감독과 배우들은 개봉 첫 주말 무대인사를 확정짓고 직접 서울·경기 지역 극장을 찾아간다. 극장가 활기가 꾸준히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혁·유오성 6년만 재회 '강릉'
 
영화 '강릉' 스틸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영화 '강릉' 스틸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다. 강릉 출신 윤영빈 감독이 고향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강릉의 명소 곳곳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객관적으로는 조폭들의 이야기가 맞지만, 그 안에 의리, 우정, 인간의 관계 등을 얽혀냈다. 일명 '사람냄새 나는' 분위기를 표방한 것. 세련되지 않은 투박함은 다소 올드한 향기를 풍기기도 하지만 베테랑 배우들의 활약이 보는 맛을 높인다. 유오성은 다른 캐릭터로 출연 제의를 받은 후 직접 감독을 설득해 길석 역할을 따내기도 했다. 그만큼 캐릭터를 소화할 능력과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 장혁 또한 강렬한 빌런 설정에 연민을 묻혀 장혁만의 인물을 완성했다. 조연 배우들의 발굴도 의미있다.

한효주·변요한 깜짝 등장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스틸 〈사진=미디어캐슬〉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스틸 〈사진=미디어캐슬〉
24시간마다 다가오는 죽음의 위험을 안고, 전 세계에서 극비 정보들을 조사하는 AN통신 요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논스톱 스파이 액션 영화다. 하스미 에이이치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한효주와 변요한이 출연해 주목도를 높였다. 한효주는 극중 미스터리 여인 아야코 역을 맡아 반전을 선사한다. 베일에 싸인 아야코는 국적, 나이, 본명조차 밝혀지지 않은 인물로, 한효주는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일급 스파이 데이비드 킴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데이비드 킴은 대한민국 출신의 산업 스파이다. 그는 "배우 생활 속에 새로운 기억이 남겨진 것 같다"며 도전에 의의를 더했다.

시리즈 자부심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
 
영화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 스틸 〈사진=ufotable〉영화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 스틸 〈사진=ufotable〉
올해 1월 개봉해 코로나19 시국 누적관객수 215만1861명을 동원하며 영화계의 놀라움을 자아냈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귀멸의 칼날' 시리즈다. 이번 '남매의 연'은 혈귀로 변한 여동생 네즈코를 구하기 위해 칼을 든 소년 탄지로가 귀살대원이 되어 펼치는 혈귀와의 필사의 사투를 그린다. '귀멸의 칼날' TV판 시즌1의 총집편으로, 스페셜 극장판 첫번째 이야기다. 17일 '귀멸의 칼날: 나타구모산 편', 내달 1일 '귀멸의 칼날: 주합회의·나비저택 편'이 연이어 개봉해 시리즈 팬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시만난 부산의 심장…조진웅 내레이션 '1984 최동원'
 
영화 '1984 최동원' 스틸 〈사진=트리플픽쳐스〉영화 '1984 최동원' 스틸 〈사진=트리플픽쳐스〉
1984년 가을 한국시리즈 7차전 4승 1패의 주인공, 대한민국 부산의 심장, 롯데 자이언츠 무쇠팔 고(故)최동원 선수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퍼펙트 게임' 등 최동원 선수를 캐릭터로 한 실화 영화는 있었지만 실제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1984 최동원'이 최초다.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한국시리즈로 일컬어지는 1984년 가을, 기적 같은 우승을 이끈 최동원 선수의 투혼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오랜 팬으로 잘 알려진 배우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아 진정성을 높였고, "위대한 선수" "경이로움" 등 대한민국 대표 야구인들의 추억 가득한 추천사도 이어지고 있다. 다시 봐도 감격적인 그날의 현장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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