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그날의 '사람'은 없었다

입력 2021-11-10 08: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천안함의 이름을 물려받은 새 호위함이 바다에 띄워졌습니다. 유가족들이 이를 지켜봤는데요. 천안함 전 함장, 그리고 생존 장병들은 정부가 음모론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고 있다면서 진수식에 오지 않았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만국기가 걸려 있습니다.

신형 호위함이 거대한 선체를 드러냅니다.

울산의 한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치른 '천안함'입니다.

바다 위에 처음 띄워진 새 배지만 이름은 11년 전의 초계함 '천안함'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옛 천안함과 이 배의 이름은 같지만 몸집과 성능은 크게 개선됐습니다.

옛 초계함 '천안함'은 주로 공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다른 함정을 보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신형 호위함 '천안함'은 적의 공격을 막고 선단을 지키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배수량도 2800톤급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적의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어뢰 '홍상어'를 갖췄는데 옛 천안함엔 없었던 무기입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생존장병들은 새 천안함의 진수식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등에서 퍼지고 있는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 등의 음모론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막지 않고 있다며 반발한 겁니다.

[최원일/전 천안함 함장 : (배의) 이름이 명예롭게 부활해야 하는데 아직도 천안함에 대해서 음모론자들의 편들어주고 손을 들어주는 이런 행태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신형 천안함은 앞으로 2년 간의 시운전 기간을 거칠 계획입니다.

이후 옛 천안함과 마찬가지로 해군 2함대에 배치돼 서해 북방한계선을 지킬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