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내년 초에 전 국민에 '방역지원금'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물품을 사는 데 쓰라는 건데,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선거용 돈 풀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가 강조해 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역지원금'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일상회복과 개인 방역의 지원을 위해 전 국민 위드 코로나 방역지원금의 지급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민주당은 소비 진작이 아닌 방역 물품을 구입하기 위한 지원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급 규모는 1인당 20만원으로 예상됩니다.
필요한 재원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사업소득세와 유류세, 주세 등 세입 조정을 통해 7~8조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내년 1월 회계 연도가 시작되면 최대한 빨리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여야 정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대선을 앞두고 세금으로 표를 사려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후보를 위해서 오른쪽 포켓에 넣었다, 왼쪽 포켓에 넣었다, 뒤 포켓에 넣었다가 그렇게 뭐 장난치는 겁니까? 돈의 주인은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국민입니다.]
민주당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50조원 자영업자' 손실보상 공약도, 마땅한 재원 마련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반대하면서, 50조원 지원을 하겠다는건 국민우롱이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