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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에 빗장 푼 세계…대만 등 트래블버블 추가될 듯

입력 2021-11-09 17:46 수정 2021-11-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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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8일 미국의 주요 국제공항에 전에 없이 대규모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날부터 미국 정부가 33개국에 적용했던 봉쇄 정책을 전면 해제했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이라면 이제는 국적과 체류 목적을 불문하고 격리 없이 미국에 머물 수 있습니다.

■ 美, 20개월 만의 국경 개방…공항마다 눈물의 상봉

이날 미국 곳곳에서 감동의 재회가 이뤄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거의 20개월 만에 서로의 얼굴을 본 '이산 가족'은 한동안 떨어지지 못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미국 댈러스 공항. 20개월 만에 만난 가족들이 감격의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현지시간 8일 미국 댈러스 공항. 20개월 만에 만난 가족들이 감격의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20개월 동안 사실상 닫혔던 국경이 점차 열리는 분위기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외국인 입국을 원천 차단했던 일본도 현지 시간 8일부터 방역 지침을 완화했습니다. 비즈니스 목적의 체류자나 유학생들의 입국을 조건부로 허용한 것입니다.

■ 홍콩과는 '백신 증명서 상호 인정'

해외 여행도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사이판ㆍ싱가포르와 트래블버블(방역 우수국 간 여행 허용) 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사이판은 지난 7월부터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받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오는 15일부터 우리 관광객을 받습니다. 싱가포르와는 백신 접종을 서로 인정해주는 협약도 맺었기 때문에 접종 증명서 등 요건만 갖추면 개별적으로 자유 여행도 가능합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기조에 발 맞춰 트래블버블 협약 국가를 늘리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몇몇 나라들과 진척이 있다”라며 “우리 정부는 서둘러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만과 홍콩 등이 새로 협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거론돼 왔는데요. 한국이 대만과 트래블버블 협약을 맺고, 홍콩과는 백신 접종 증명서 상호 인정 제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취재가 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태국의 경우 이미 지난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63개 나라에 국경을 개방해, 따로 트래블버블을 맺을 필요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언급된) 국가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백신 전자 증명서를 상호 간 인정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호환하는 작업에 시간이 걸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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