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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내에게 늘 미안…대선 후보 이전 남편이고 싶다"

입력 2021-11-09 16:48 수정 2021-11-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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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내의 낙상사고로 오늘 일정이 전면 취소된 것에 대해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9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갑작스레 일정을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분께 폐를 끼쳤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애써주신 119 구급대와 의료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오늘 새벽 낙상사고로 경기도 모처의 병원에 입원했다"며 "부득이 이 후보의 9일 일정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너른 양해를 구한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사과와 함께 아내에 대한 마음도 드러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다. 제가 인권 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많이 겪게 했다"면서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다.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저는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며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께는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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